거울 앞에 선 남자는 자신의 얼굴 속에서 두 가지 모습을 마주한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존재와 세상에서 가장 초라하고 무능력한 존재. 하나님의 사랑의 관점으로 자신을 보는 것과,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자신을 바라보는 것은 전혀 다르다. 마태복음 13장은 하나님과 나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를 가르쳐 준다.
천국의 비유들을 통해 이 땅에서 천국을 살아가는 남성들을 찾아본다면 첫째로, 보잘것없는 겨자씨와 같을 수 있다. 겨자씨는 본래 크기가 1~2밀리미터에 불과하다. 그러나 3~4미터까지 자라 새들이 와서 그 나무에 깃들인다. 당시 사회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겨자씨와 같은 존재였다. 겨자씨와 같은 그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중심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아무도 할 수 없었다. 우리 자신도 세상에서 겨자씨와 같은 존재이다. 아주 미약하고 작은 존재이지만 헤아릴 수 없는 축복과 열매가 잠재된 인생이기도 하다. 현재 겨자씨와 같은 자신을 바라보며 절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미래에 내게 주실 축복을 바라보며 소망을 이뤄 가는 것이 이 시대에 천국 백성으로 살아가는 남성의 모습이다.
둘째로 이 땅에서 천국을 살아가는 남성들은 누룩처럼 세상 가운데 영향력을 미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세상에 지배당하고 세상의 논리에 우리의 믿음이 꺾이며 설득당하는 삶을 살아서는 안 된다. 반대로 우리 남성들이 세상을 이기며, 세상을 바꿔야 한다. 우리는 자문해 보아야 한다. “나는 가정과 직장에서 어떤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는가?” 존재 자체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이 땅에서 천국을 살아가는 남성들은 밭에 감춰진 보화를 발견한 자의 삶을 살아야 한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그 발견한 보화를 얻기 위해 자기의 모든 소유를 판 사람처럼, 우선순위가 명확한 삶을 살아야 한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천국은 죽은 다음에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부터 누릴 수 있는 천국이다.
남자들이여, 우리는 자신에 대해 항상 많은 질문을 던진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으로 만들어졌는가? 나는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 이제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 보자. “나는 무한한 축복의 열매를 품고 있는 겨자씨이고, 성령의 능력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누룩이며,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화를 가진 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