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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특집 행복자산시리즈 1 - 자존감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가 성공하기를 원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스스로에게 이러한 질문을 해보아야 한다. “나는 자녀가 성공한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가? 아니면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가?” 이 두 질문에 대한 대답에 따라 자녀 양육의 방식이 대조적일 수 있다.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소중한 가치가 있다면 자존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된 사람은 자존감도 회복된다. 죄인이었던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세상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고귀한 가치로 변화된 것이다. 자존감은 가정에서 가족들이 그 구성원에게 주는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라 할 수 있다.
1976년 4월 6일, 한 아이가 태어났다. 평범한 부부의 평범한 출산이었다. 단 한 가지, 그 사내아이에게 팔과 다리가 없다는 것만 빼고는. 이제 막 출산의 고통에서 벗어난 산모에게 너무 큰 충격이 될 것을 염려한 병원 측에서 황달이 심하다고 둘러댔다. 한 달 뒤, 아기를 만나러 병원으로 가던 길에서야 비로소 어머니는 아기가 황달이 아니었다는 말을 들었다.
병원 측에서 그 어머니에게 아기를 보여 주던 그 긴장의 순간, 그러나 모자 상봉의 그 순간은 정말 상상 밖이었다. “어머, 귀여운 우리 아기!”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어머니의 입에서 흘러나온 첫마디였다. 비록 팔과 다리는 없었지만 배 아파 낳은 아들을 비로소 만날 수 있게 되었다는 기쁨이 어머니에게 무엇보다도 컸던 것이다.
『오체 불만족』의 주인공 오토다케는 팔과 다리가 없이 태어났지만, 부모의 사랑을 통해 온전한 팔과 다리보다 더 좋은 자존감을 갖게 되었다.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자신을 소중히 여겨 내일을 향해 즐겁게 달려가는 한 사람으로 성장하게 된 것이다. 오토다케가 부모로부터 얻은 자존감은 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고, 왕따를 당할 수 있는 환경을 사랑받을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었다.
아버지들이여, 자녀의 자존감을 높여 주는 일은 값비싼 선물이 아니라 아빠의 따스한 눈빛과 부드러운 목소리, 함께하는 시간들이 결정한다는 것을 아는가? 자녀의 자존감은 자녀를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에서 출발한다. 자녀의 연약함을 이해하고 수용할 뿐만 아니라, 위로와 축복의 기도를 할 줄 아는 아버지는 자녀의 삶에 행복한 미소를 새겨 줄 수 있다.
* 이 글은 사랑의교회 사랑패밀리센터 이의수 목사가 매달 본문 큐티에 맞춰 이 땅의 남성들을 하나님의 영적 군사로 세우기 위해 집필한 남성 큐티 코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