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주신 복과 앞으로 주실 복
나는 믿지 않는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혼자 주일학교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중고등부 주일학교와 대학부에서 교회 생활을 하며, 유난히 엄격했던 아버지의 핍박에 예배를 못 드리고 울면서 지나는 날이 부지기수였다. 그러나 성장기의 내 삶은 거의 교회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행복한 생활이었고, 대학생 때는 드디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더 벅찬 감동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교회에서 만나는 친구들 중 모태신앙인 친구들이 참 부러웠다. 그래서 나도 잘 믿는 가정의 남편을 만나 아이들을 모태신앙으로 키우고 싶었다. 그러나 인생은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고, 나는 믿지 않는 남편과 결혼했다. 그때는 남편을 내 힘으로 전도할 수 있으리라 막연히 생각했던 것 같다. 감사한 것은 거대한 바위 같은 불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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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