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이정미들에게 “괜찮아”
나는 어려서부터 낯선 곳을 가고, 낯선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이 참 어려웠다. 그래서 새 학년이 돼 낯선 아이들로 가득한 교실에 들어가 새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 큰 스트레스였다. 부끄러움은 또 얼마나 많았던지 사람들 앞에서 주목을 받으며 말하는 순간이 공포의 시간이 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을 때면 심하게 감정 이입을 해 과도한 에너지를 쏟곤 했다. 나는 이래저래 문제가 있는 성격이라 여기며 살아왔다. 하지만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며, 나 자신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 여전히 폭 넓은 인간관계를 맺는 것은 어렵지만 소수의 사람과 깊고 진실한 관계를 맺으며, 공감을 잘하는 사람으로 스스로를 인식하게 됐다. 나는 사회적 기업에서 일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교육의 현장에서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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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