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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4월

하나님의 뜻대로 산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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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생활을 할 때는 이스라엘 백성이 모든 민족과 격리되어 우상 숭배의 유혹으로부터 벗어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이 요단 강을 건너 들어가게 될 새로운 환경, 가나안은 우상 숭배의 전당이었고 하나님께만 집중하기 어려운 화려한 땅이었다.
여리고 맞은편에서, 하나님은 믿음이 흔들리기 쉬운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도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삶의 방식을 말씀하신다. 그 첫 번째는 온전한 순종을 통해 정결한 영적 환경을 준비하는 일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 땅에서 우상을 섬기던 자들을 몰아내고 우상의 잔재를 철저하게 파멸하라는 엄한 명령을 받는다. 나아가 하나님은 우상을 숭배하는 이방 문화가 자리 잡지 못하도록 가나안에 거주하라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명하신다.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두 번째 방식은, 받은 은혜와 축복대로 수용하며 감사함으로 사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점령한 가나안 땅을 제비뽑기로 나누어 갖도록 하셨다. 그들은 내가 원하는 땅이 아니라, ‘하나님이 내게 주신 땅’에서 살게 된 것이다. 우리는 내가 원하는 것을 얻으려 하기보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현실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고 만족하며 살아야 한다.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세 번째 방식은 영적 긴장을 풀지 않고 온전한 순종을 이루는 것이다. “다” 몰아내라는 것은 완전한 순종을 의미한다. 우상과 우상 숭배자들을 다 멸하지 않고 남겨 두면, 그것이 이스라엘 백성을 괴롭게 할 것이다. ‘순종’의 최대의 적은 ‘불순종’이 아니라 ‘부분적인 순종’이다.    
남자들이여, 나이가 들고 직위가 높아지고 수입이 늘어나면서 신앙생활이 흔들리고 있진 않은가? 탕자로 보내던 시절에 갖고 있었던 잘못된 습관을 아직도 반복하고 있진 않은가?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여리고 맞은편에 서서 이스라엘 백성이 들었던 음성을 기억하자. 온전한 순종을 통해 갖가지 유혹이 얼씬대지 못하는 정결한 생활환경을 만들어 가고, 내게 주어진 일들과 만나는 사람들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자. 그리고 세상의 문화가 내 삶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기도의 방패와 말씀의 깃발을 높이 세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