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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월호 보기 이의수 목사(사랑의교회 사랑패밀리센터)
“주여, 나를 당신의 도구로 써 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둠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 자 되게 하소서.” 성가 <평화의 기도> 노랫말을 지은 성 프란체스코는 기독교 역사상 예수를 가장 많이 닮은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프란체스코는 1181년 이탈리아 아시시에서 부유한 포목상의 아들로 태어났다. 기사가 되길 꿈꿨던 그는 22세 때 이웃 도시 페루자와의 전쟁에 출정했다가 포로로 잡혀 1년 동안 질병에 시달린다. 그 후 고향으로 돌아온 어느 날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그가 자신도 모르게 나환자를 부둥켜안아 입을 맞추고 눈물을 흘리며 외투를 벗어 준 것이다.
23세 때는 성 다미아노 성당의 십자가상 앞에서 기도하다가 “가서 무너지려고 하는 나의 집을 돌보라”는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소명을 깨닫는다. 그리고 이런 아들을 나무라는 아버지 앞에서 옷을 모두 벗은 뒤, “나는 이제 당신의 아들이 아닙니다. 나는 이제 하나님의 아들이 됐습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수행의 길을 나섰다.
우리의 소명과 꿈은 갈등 관계에 있어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인의 꿈은 곧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이다. 소명이 분명한 사람은 명확한 인생의 꿈을 갖고 있다. 이사야처럼 분명한 소명을 갖고 있는 사람은 자신의 꿈과 소명을 다르게 갖고 있지 않다.
월트 캘러스태드 목사는 《당신의 꿈을 키우라》에서 역동적인 꿈의 방정식은 재능, 하나님의 소명, 준비, 기회라는 네 가지 요소가 더해질 때,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꿈을 실현하기 위한 굳건한 기초가 된다고 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꿈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유일하고 진정한 힘의 원천이시다. 그리고 성경은 우리를 하나님과 접속시켜 주는 ‘플러그’다. 우리의 소명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 안에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소명 충전지로 가득 채워져야 한다. 믿음은 우리의 꿈을 새롭게 하고 강화시켜 주는 본질적인 요소다.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을 발견했는가? 소명을 발견하지 못한 사람은 인생을 두려움 없이 열정적으로 살 수 없다. 반면 소명을 발견한 사람은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순종하며 하나님 나라와 의를 이루는 삶을 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