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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7월

인생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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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에게 성공은 돈과 명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높은 지위와 많은 돈을 가졌어도 인생을 제대로 사는 법을 모르는 남자들이 많다. 거지 나사로에게 있어서 부자는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이었다. 하지만 모든 것을 가졌기 때문에 제대로 사는 것은 아니었다.  가진 것의 차이가 성공과 실패의 기준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부자는 물질과 권력을 가졌지만 나사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믿음을 가진 사람이었다. 부자는 이 땅에서 잘사는 법을 알았지만 나사로는 하나님 나라에서 잘사는 법을 알고 있었다.
현재 가난하다고 해서 가난한 사람들 모두가 같은 삶을 살아온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은 게으름의 결과 가난하게 살게 되었을 것이다. 반대로 어떤 사람은 부지런히 성실하게 살았지만 몇 차례 환경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결과 가난하게 되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둘은 엄격히 다르다.
생전에 부자는 풍요로움을, 나사로는 참혹함을 맛보았다. 그러나 사후에 부자는 지옥 고통을, 나사로는 평안과 안식을 맛본다. 이는 이 땅의 삶과 하나님 나라의 삶이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를 보여 준다(19~31절). 국제선 비행기를 탈 때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은 이코노미석과 비교해 보면 다른 세상이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작은 도시락을 먹는 것과 본차이나 접시에 샐러드부터 정식 요리를 먹는 차이는 있을지라도 종착지의 차이는 없다. 일등석에 앉아 좋은 대접을 받지만 비자가 없어서 되돌아가거나 범죄자이기 때문에 감옥에 가야 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남자들은 현재 내가 누리고, 내가 갖고 있는 것들이 중요하다고 한다. 물론 인정한다. 하지만 좀 더 생각해 보자. 지금 누리고 있는 것들이 미래에도 여전하고, 나아가 미래에 지금보다 더 좋은 것들을 누리게 된다면 우리는 최고의 인생을 산다고 말할 수 있다. 미래에 소망을 둘 수 있는 삶이야말로 가치 있고 성공한 인생이라 할 수 있다. 지금은 힘들어도 미래에 더 좋은 것들이 예약되어 있다면, 오늘의 수고는 즐거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전 2:10, 시 128:2).
남자들이여, 그대의 인생은 다른 남자들의 인생과 어떤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가 나의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는가? 그래서 지금 내가 경험하는 것들이 훗날 내가 누릴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음을(롬 8:18) 믿고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결코 포기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힘껏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가? 그렇다면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다른 남자들과 똑같은 인생이 아니라, 이제는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 살아가며 인생의 차이를 만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