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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모두에게 공평하신 분이시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 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싶어하지 않는다. 대신 무엇인가 반박할 만한 구실을 찾으려 시도한다. 하나님은 누군가를 특별히 더 사랑하시는 것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같은 학교에 다니고 같은 수업을 들어도 성적은 다르다. 선생님이 특별히 사랑하는 사람에게 높은 점수를 주지 않는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얼마나 준비된 모습으로 수업을 들었고, 얼마나 집중력 있는 태도로 수업에 임했는지, 그리고 얼마나 예습복습을 잘했는지에 따라 성적은 달라진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공평하시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하나님에 대한 반응도 달라지는 것이다.
요시야는 우상을 제거하고 성전을 정결하게 하며, 하나님의 전에 대한 수리를 시작하였다. 이러한 요시야의 행위는 거룩한 선택이었다. 하나님을 향한 열정으로 제사를 드리기 위해 요시야는 모든 환경을 준비했다. 그즈음 요시야의 이런 노력들을 가치 있게 만들어 준 사건이 발생했다. 그것은 성전을 수리하던 제사장 힐기야가 율법책을 발견한 것이다(대하 34:14~15). 사반이 율법책의 일부를 읽기 시작할 때에 요시야 왕은 자기 옷을 찢으며 슬퍼했다. 율법의 말씀을 듣는 순간 자신을 비롯한 백성들이 하나님의 뜻에서 얼마나 멀어져 있고, 얼마나 어긋난 삶을 살고 있는지 알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하여 요시야의 개혁은 자신의 소견에 따른 개혁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따르는 개혁이 될 수 있었다.
우리에게는 신앙생활을 잘하고자 하는 마음이 준비되어 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신앙생활을 잘하고 싶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자. 힘들고 어려운 인생을 헤쳐나갈 지혜와 지식의 말씀을 찾게 될 것이다. 내 현실이 고통스럽고 미래가 막막할 때 하나님의 말씀에서 내 인생을 향한 약속의 말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누구인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는가? 바로 하나님의 말씀 속에 내 인생의 길이 있다.
남자들이여, 주일마다 예배를 드리고, 훈련을 받고, 봉사를 하고 있는가? 하나님을 섬기는 모든 행위의 중심은 무엇인가? 나의 열심인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과 자발적인 헌신인가? 나의 열심만으로 하나님을 섬기면 나의 믿음이 쉽게 연약해진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섬기는 성도는 어려울 때도 감사함으로 난관을 극복해간다.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또 새기며 순종하는 즐거움에 푸욱 빠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