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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인생의 목표를 찾고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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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들이 의욕적인 인생을 살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스스로를 실패한 사람으로 규정짓기 때문이다. 모든 일에 성공이 보장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성공과 실패는 가장 멀고도 아주 가까운 사이다. 실패는 성공의 또 다른 모습이다.
나폴레옹은 평균에 못 미치는 작은 키와 허약한 몸으로 유럽을 정복했다. 헬렌 켈러는 시각 및 청각 장애인이었지만 평생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며 살았다. 발명왕 에디슨은 2천 번에 가까운 시행착오를 거쳐 전등을 발명하고는 이렇게 말했다. “그 과정은 실패가 아니라, 목표 지점에 도달하기 위해 2천 계단을 올라간 것일 뿐이다.”
아브라함 링컨은 스물두 살 때 사업에 실패했고, 스물세 살 때는 하원의원 선거에서 낙선했으며, 스물다섯 살 때 다시 사업에 실패했다. 스물여섯 살 때는 연인이 죽는 큰 슬픔을 겪으며 신경쇠약까지 앓았다. 서른네 살과 서른일곱 살, 서른아홉 살 때 연이어 의회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고, 마흔여섯 살 때는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패배했다.
마흔일곱 살 때는 부통령이 되려던 노력이 물거품이 됐으며, 마흔아홉 살 때는 차기 상원의원 경선에서 쓴잔을 마셨다. 그러나 쉰두 살 때 대통령에 당선돼 세계 역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지도자의 한 사람으로 미국인들의 마음에 아로새겨졌다.
우리나라 국민 타자 홈런왕 이승엽은 1993년 청룡기 야구대회에서 ‘최우수 투수상’을 받고 프로 야구에 입단했다. 그런 그가 투수가 아닌 타자로 변신한 까닭은 중학교 시절부터 계속된 팔꿈치 부상 때문이었다. 결국 팔꿈치 수술로 투수 생명이 끝나고 야구를 포기해야 하는 순간에 타자로 전향해 지독한 연습 끝에 성공한 것이다. 이후 이승엽은 2003년 아시아 최다 홈런 신기록(56개), 2006년 WBC 홈런 타점 2관왕, 400호 홈런 기록을 세웠다.
실패는 누구나 한다. 그러나 실패를 성공으로 만드는 사람은 드물다. 위대한 영웅도 실패를 경험했다. 그러나 그들은 실패에 머물지 않고 극복했다.
실패하는 사람들은 성공의 문턱에서 포기할 때가 많다. 오늘 내 삶이 힘들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널려 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내 인생에 주신 살아야 할 분명한 목표 하나를 찾고 나면, 발목을 붙잡는 허다한 이유들은 자취를 감추고 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