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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월호 보기 이의수 목사(사랑의교회 사랑패밀리센터)
우리는 실수하고 실패한 일들을 통해 진심으로 후회하는 과정을 피할 때가 많다. 연말보다는 새해가 된 지금이 바로 그런 시간을 가져야 할 적기다. 내가 나를 문제 삼고, 나를 이해하려 몸부림치는 작업은 성숙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일이다. 우리에게는 썩어 치료 불가능한 충치와 같은 삶의 문제를 뽑아내는 결단이 필요하다.
내가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인물인지를 깨닫고 허탈한 심정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지점에서 성장이 시작된다. 철저한 자기 부인의 과정을 거친 심령은 새로운 나로 거듭나게 한다.
나 역시 항상 최선을 다하면서도 쉽게 열등감에 빠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고민했다. 그러다 내 감정과 생각에 마이너스 공식을 대입하면서 내 안에 있는 불안한 나를 만나게 됐다. 그리고 불안에 떨고 있는 나를 안아 주고 나와 화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나를 안아 주시고 위로하며 붙들어 주시는 주님의 손길을 경험했다.
누구에게 보여 주는 삶이 아니라, 내가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됐다. 내가 최선을 다한 일들은 결과와 상관없이 감사하게 됐다. 이전에는 결과를 놓고 나를 격려했다면, 이제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 나를 격려하게 됐다. 결과보다는 노력하고 있는 나를 보게 된 것이다.
매일 새롭게 아침을 맞이하고 싶다면 아침마다 마음과 생각 속에 새로운 생각을 받아들여야 한다. 인생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오늘 아침 내게 필요한 생각과 마음을 찾아 채워야 한다.
매일매일을 새롭게 맞이하며 살고 싶다면 인생의 목표를 날마다 새롭게 되새기며 생활해 보자. 태양이 구름에 가려져 있다고 해서 태양이 사라졌다고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때로는 즐겁지 않은 아침을 맞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상황이 나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꿈과 목표가 나를 이끌어 가도록 하자.
흐린 아침에도 구름 뒤편에 있는 찬란한 해를 기대하고, 비 오는 아침에도 우산 너머 맑은 하늘을 바라볼 수 있다면, 그것만큼 하루를 지탱해 주는 명약이 또 어디 있겠는가? 스스로 밝은 아침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내가 스스로에게 주는 최고의 격려이자 힘의 원천이다. 하루를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한 사람은 한 해도 새롭게 시작하고, 감사로 한 해의 끝자락을 맞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