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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고대 로마는 개선장군들을 위해 성대한 개선식을 열었습니다. 그가 승리의 영광을 누리며 도심을 행진할 때는 노예 하나가 동행하며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즉 “죽음을 기억하라!”는 말을 외쳤습니다. 지금은 승리했지만 결국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임을 기억하라는 뜻입니다. 사실 로마는 죽음이라는 한계는 알았지만, 어떻게 해야 진정한 승리를 얻는지는 깨닫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요한은 로마의 압제를 받던 교회에 영원한 승리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합니다. 과연 요한이 전한 영원한 승리자의 모습은 어떠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요한은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의 손에서 무엇을 봤습니까? 요한은 두루마리를 펼쳐 볼 자가 보이지 않자 어떻게 행동했으며, 장로 중 한 명은 그에게 무엇이라고 말합니까?(1, 4~5절)
2. 요한은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사이에 있는 두루마리와 일곱 인을 뗀 다윗의 뿌리를 어떻게 묘사합니까? 이사야가 말한 ‘이새의 뿌리’인 승리자와 어떤 차이점이 있습니까?(6a절, 참조 사 11:10)
3. 겉보기에 약해 보이는 죽임당한 어린양이 갖고 있었던 것은 무엇이며, 그가 하나님의 두루마리를 취하자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6b, 8, 11, 13)
4. 죽임당하신 어린양은 무엇으로 승리를 얻으셨으며, 패배처럼 여겨지는 일을 승리의 과정으로 삼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볼 때 무엇을 느낍니까?(9, 12절)
5.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승리자와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 주신 승리자의 모습은 어떻게 다릅니까?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 주신 승리자의 모습으로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주님을 따라가고 있습니까?
6. 금방 지나갈 헛된 승리에 집착하지 않고, 패배한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의 영이 함께하시면 승리할 수 있음을 기억하기 위해 무엇을 결단하겠습니까?
삶의 열매를 거두며
죽음을 승리와 연관지어 생각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승리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은 적의 공격을 무력화하고, 적을 딛고 올라서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그런 세상의 성공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는 삶을 사는 자들이 아닙니다. 항상 주님께서 주신 참된 승리가 무엇인지 묵상하는 자들입니다. 주님은 모두가 실패했다고 여기는 ‘죽음’을 도리어 승리의 과정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제자 된 삶을 사는 우리 모두는 주어진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더욱 담대하게 영원히 주실 승리를 마음속에 그리며 살아가야 합니다. 한계가 있는 세상에 집착하지 말고, 영원한 승리이신 주님께만 마음을 두는 예수님의 온전한 제자로 거듭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