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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전래 동화 가운데 청개구리 이야기가 있습니다. 죽음을 앞둔 어미 개구리는 평생 자신의 말에 반대로 행동하던 아들에게 일부러 물가에 묻어 달라고 유언합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야 물가가 아닌 땅에 묻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들은 이 유언만큼은 따라야 한다며 죽은 어미를 물가에 묻었고, 비가 올 때마다 무덤이 떠내려갈까 봐 운다는 이야기입니다. 동화를 통해 우리의 모습도 돌아보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가진 원래 뜻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습니까? 본문을 묵상하며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원래의 뜻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바리새인들은 모세가 이혼에 대해 무엇이라 말했다고 했습니까? 모세가 제시한 이혼 증서를 쓰는 조건은 무엇입니까?(4절, 참조 신 24:1)
2. 바리새인들은 “모세가 아내 버리는 것을 허락했다”라는 사실만 강조했지만, 예수님께서는 이 율법이 기록된 원인을 무엇이라고 말씀하십니까?(5절)
3.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율법 이전에 부부 관계에 대해 어떤 말씀을 주셨습니까? 이 말씀과 모세가 준 율법 중 하나님의 본뜻에 가까운 것은 무엇입니까?(8~9절, 참조 창 2:24)
4. 부부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이 기록된 창세기 역시 모세가 쓴 ‘모세오경’에 포함된 내용인데, 바리새인들이 신명기에 기록된 율법만 강조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들의 태도를 보며 무엇을 느낍니까?(참조 히 3:8~10)
5. 선한 것을 바라시는 하나님의 본뜻을 알면서도 내 편리함과 유익을 위해 겉으로 드러난 규정만 충족시키려는 완악한 마음을 따르고 있지는 않습니까?
6. 내 중심에 있는 완악한 마음을 버리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더 알고 실천하는 부드러운 마음을 갖기 위해 무엇을 결단하겠습니까?
삶의 열매를 거두며
평소 하나님의 뜻을 깨닫기 위해 말씀에 귀 기울이고, 하나님의 마음을 나타내려고 자기 부인을 실천한다면, 하나님의 참뜻을 왜곡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완고한 마음으로 자신의 감정과 뜻이 우선인 삶을 살아간다면,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 하는 때가 오더라도 청개구리처럼 말씀을 잘못 해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깨닫고 따르도록 몸과 마음의 자세를 맞춰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무릎 꿇는 백성에게 허락하시는 부드러운 마음을 소유해 내 안에 남아 있는 완악함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이해하는 주님의 자녀가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