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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9월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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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종교 개혁자들이 자주 사용한 라틴어 ‘엑스트라 노스’(Extra Nos)는 ‘우리 밖으로부터’(outside us)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구원이 고행이나 헌신 같은 인간의 행위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이뤄진다는 의미입니다. 구원은 인간 밖에 계신 하나님에 의해 이뤄집니다. 하지만 세상의 종교는 구원이 인간의 노력 여하에 달려 있다며, 잘못된 길로 인도합니다. 본문에서 바울은 로마 교회 성도들이 하나님에 대해 정확히 깨닫고, 하나님의 은혜를 온전히 누려 올바른 신앙의 길로 나아가기를 소원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크고 놀라운 은혜는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봅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택하심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자, 바울은 어떻게 반응합니까? 유대인들이 하나님을 불의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14절, 롬 9:11~13)
2. 바울은 하나님을 어떤 분으로 소개합니까? 인간이 긍휼히 여김을 받는 것이 하나님께 달려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15~16절)
3. 하나님께서 바로를 세우신 목적과 그를 완악하게 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17~18절, 참조 출 9:15~16)
4.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긍휼을 베푸시고 바로를 완악하게 하심에도, 불의하지 않으신 이유는 무엇입니까?(18절, 참조 창 6:5)
5.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풀지 않으셨다면 나는 죄악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존재입니다. 나는 은혜로 구원받은 사실에 감격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6. 하나님께서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었던 죄인인 나를 선택하시고, 긍휼을 베푸셔서 구원해 주신 은혜를 삶에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나눠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바울은 하나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는 근거가 옳고 그름이 아니라 긍휼이라고 선포합니다. 구원은 전적으로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께 달려 있기 때문에, 우리의 행위나 공로에 의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주위에는 구원이 자신의 행위와 노력에 달려 있다고 믿으며,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불의하다고 여기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우리는 말씀을 바탕으로 신앙의 뼈대를 튼튼히 세워, 구원이 인간의 노력이 아닌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손길에 달려 있다는 이 진리를 가슴에 새겨야 합니다. 심판 외에는 다른 어떤 것도 받을 자격이 없는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시고 선택해 주신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를 찬양하며 감사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