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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시편에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아름다우심을 찬양하는 노래가 기록돼 있습니다. 구약시대부터 많은 사람들이 시편의 가사를 통해 하나님을 찬미하고 신앙을 고백해 왔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아름다운 가사들은 안락한 삶 속에서 기록된 내용이 아니라 고통스러운 상황 가운데서 집필됐습니다. 어려움에 처했을 때에 아름다운 고백을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교회에서 함께하는 지체들과 이러한 고백을 나누고 있습니까? 오늘 본문을 통해 시인이 하나님께 어떤 모습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합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시인은 하나님께 무엇을 간구합니까? 그는 어떤 사람들에 쫓기고 있습니까?(1~4절)
-> 하나님께 악한 자들로부터 건져 달라고 간청한다. 불의한 자와 흉악한 자가 그를 쫓기 때문이다.
2. 시인은 하나님을 어떻게 묘사합니까? 그가 하나님을 그렇게 묘사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3, 5~6절)
-> 시인은 하나님을 ‘성을 둘러싼 장벽’으로도 번역할 수 있는 ‘숨을 바위’이자 ‘나의 반석’, ‘나의 요새’라고 한다. 그가 하나님을 이렇게 묘사한 이유는 그가 어렸을 때부터 자기를 지키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3. 시인이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것은 그가 하나님을 어떤 분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을 의미합니까?(5~7절)
-> 그는 어렸을 때부터 이상한 징조를 통해 자신을 보호하신 하나님을 경험했기에 하나님께서 자신을 택하셨다는 확고한 믿음이 있다. 또한 하나님을 자기 백성을 보호하시는 왕으로 생각하기에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있다.
4.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향한 고백을 기록함으로써 하나님의 선하심을 다른 지체들에게 알리는 시인을 볼 때 무엇을 느낍니까?
5. 시인은 악인들에게 쫓겨서 생명의 위험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도 신자들의 영적 생명을 빼앗으려고 도전하는 악한 세력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환난 중에 주님을 바라보는 믿음을 수호하기 위해 믿음의 공동체와 어떻게 협력해 왔는지 각자의 경험을 나눠 봅시다.
6. 환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찬양하고, 증거하는 믿음을 지체들과 나누기 위해 이번 주 무엇을 실천하겠습니까?
삶의 열매를 거두며
주님은 우리를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믿음의 공동체’로 부르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동체 안에서 자기 문제를 털어놓지 않는 사람들을 종종 봅니다. 문제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 있는 한편에 자신이 처한 어려움을 지체들에게 나누면 그들이 부담스러워하지 않을까 고민하고, 이야기를 했다가 괜한 오해를 살까봐 걱정하는 마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편에는 환난 중에 하나님을 찾는 기도와 신앙고백이 다수 등장합니다. 이러한 기록을 통해 후세에 많은 신자들이 위로를 받아 주님을 바라보게 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지체들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면서 눈물 흘리며 기도하고, 문제가 해결된 것을 보고 박수치며 기뻐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평소에 함께하는 지체들과 어려움을 나누며, 환난 중에 하나님을 노래하고 믿음을 고백함으로써 교제가 더욱 친밀해질 수 있기를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