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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어느 시대나 죽은 자의 부활을 부정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사역하시던 시대에도 죽은 자의 부활을 인정하지 않는 무리들이 있었고, 로마 사회는 지극히 세속적이었습니다. 이런 문화권에 근접한 고린도교회는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도전에 처해 있었습니다. 세상 이념이 교회 안으로 침투해서 그리스도의 부활을 부정하거나 의심하는 풍조를 만든 것입니다. 오늘날 죽은 자가 살아난다는 말은 단지 신화로 취급 받을 뿐입니다. 과학기술이 발달한 사회에서 죽은 자의 부활은 고대 사상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고린도교회 신자들에게 복음을 상기시키면서 그리스도의 부활을 강조합니다. 그가 왜 그토록 그리스도의 부활을 강조하는지 오늘 본문을 통해 함께 살펴보도록 합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무엇을 문제로 삼고 있습니까?(12절)
-> 고린도교회 신자들 가운데 죽은 자의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자들을 문제 삼고 있다.
2. 죽은 자의 부활을 부인하면 신자의 믿음과 신자가 전파한 복음은 어떤 오명을 입게 됩니까?(14~17절)
-> 만약 죽은 자의 부활이 없다면 그리스도의 부활도 부정하게 된다. 그리스도의 부활이 없었다면 신자가 전파하는 복음은 거짓이 되며 신자의 믿음도 헛것이 된다. 무엇보다도 우리 모두 여전히 죄 가운데 있게 된다.
3.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심으로써 먼저 죽은 신자들의 무엇이 되셨다고 합니까?(20~22절) 그가 그리스도의 부활을 그토록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참조 15:2)
-> 그리스도는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다. 바울이 그리스도의 부활을 그토록 강조하는 이유는 이 일이 구원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4.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기 전에 죽은 자가 살아나는 기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부활을 첫 열매라고 말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20절, 참조 롬 5:17~18; 골 1:18)
-> 그리스도의 부활을 첫 열매라고 말한 것은 예수님께서 죽은 신자들의 표본이 된 것을 의미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신자는 심판 날에 그리스도처럼 부활의 몸을 입고 살아날 것을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 미리 보여준 것이다.
5. 그리스도의 부활로부터 내 눈을 가리고 있는 장애물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으면서도 죽은 자의 부활을 부정하거나 영원한 삶을 기대하지 않은 일이 없는지 자신의 삶을 뒤돌아봅시다.
6. 어떤 상황에서도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고, 장차 모든 신자들이 그렇게 될 것이라는 말씀을 붙들기 위해 믿음의 눈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을 어떻게 극복하겠습니까?
삶의 열매를 거두며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은 나뉠 수 없는 복음의 핵심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논할 때 예수님께서 성경대로 살아나셨음을 강조합니다. 구약의 구절들을 근거로 논할 뿐만 아니라 부활하신 예수님을 목격한 자들의 증언도 함께 전합니다(고전 15:3~7). 이는 바울이 전한 죽은 자의 부활이 고대 그리스 신화나 꿈이 아닌 구약에 기록된 하나님의 약속이며, 많은 증인이 존재하는 역사적 사실임을 증명하기 위한 바울의 열변이었습니다. 바울이 전한 복음에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 모두 포함돼 있습니다. 어느 한 쪽이라도 결여되면 온전한 복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은혜를 기억하면서 복음이 지닌 의미를 마음에 품고, 복음에 합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도록 서로를 위해 축복하며 기도하는 한 주간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