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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2월

하나님의 약속 기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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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우리는 자주 “언제 한번 식사하죠”라는 인사를 하곤 합니다. 친구, 동료, 교회 지체들과 쉽게 약속을 잡지만 금세 잊어버립니다. 그 누구도 쉽게 하는 약속을 마음에 담아두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우리 신앙생활도 하나님의 약속을 잊고 살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영적으로 도약할 것을 결심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겨도, 현실은 내가 생각하고 바랐던 만큼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약속의 말씀에 대한 결심이 흐려지기 시작하면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몹시 애를 써도 현실에 묻혀가는 생활 패턴을 극복하기가 힘들어집니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 본문을 통해 함께 생각해 보도록 합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며, 그가 그런 요구를 하는 동기는 무엇입니까?(6, 9절, 참조 민 14:24)
-> 갈렙은 여호수아에게 약속의 기업을 요구한다. 이 기업은 하나님께서 갈렙에게 주도록 모세와 약속한 땅이었고 때가 돼 요구한 것이다.

2. 갈렙은 정탐꾼으로 보냄 받은 사람들과 자신을 어떻게 대조합니까? 형제들의 보고를 듣고, 하나님께서 무엇을 행하십니까?(8절, 참조 민 14:11~12, 20~23)
-> 정탐을 다녀온 갈렙은 성실한 마음으로 보고했으나 그의 형제들은 백성의 간담을 녹게 했다. 갈렙은 하나님께 충성했지만 그 외의 형제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불신한 것이다. 갈렙은 기업을 약속받았고, 이스라엘 백성은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됐다.

3. 갈렙은 약속의 기업을 받는 데 몇 년을 기다려야 했고, 여호수아는 갈렙의 요구에 어떻게 반응합니까?(10, 13절)
-> 갈렙은 약속의 땅을 받는 데 45년을 기다렸으며, 여호수아는 갈렙을 축복하고 헤브론을 그에게 줬다.

4. 하나님께서 하신 약속이 이뤄지기까지 45년 동안 그 약속을 잊지 않고 기다린 갈렙을 보고 무엇을 느낍니까?

5. 갈렙은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데 무려 45년이나 기다려야 했지만 그 긴 세월 동안 온전히 하나님을 따랐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을 불신하거나 원망한 적이 없는지 나눠 봅시다.

6. 하나님께서 하신 약속이 이뤄지지 않고 하나님을 원망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상황에서 온전히 하나님을 따르는 자가 되기 위해 무엇을 실천하겠습니까? 각자 다짐을 나누고, 그 다짐대로 실천할 수 있도록 서로를 위해 기도합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성경은 하나님의 약속으로 가득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완성에 대한 가르침과 주님의 재림에 대한 예언이 기록돼 있고, 그 외에 우리가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일용할 양식과 신령한 복이 특권으로 주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런 복은 한순간에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노년의 아브라함은 자손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눈으로 확인하는 데 25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요셉은 하나님께서 주신 꿈이 실현되기까지 13년을 기다렸습니다. 다윗은 사무엘에게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았지만, 실제 왕위에 오르기까지 무려 20년을 참아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금방 성취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믿음의 조상들은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뤄지는 것을 믿고 기다렸습니다. 우리도 믿음의 조상들이 걸었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때로 우리 주변을 보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약속들을 잊으셨나’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뜻이 이뤄질 그날까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충성을 다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