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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8월

하나님의 강하고 섬세한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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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광야 같은 길을 지나갈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한 걸음 내딛었지만 고난을 겪으면 하나님의 손길이 의심스러워지고, 심지어 하나님께서 안 계시는 것처럼 반응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습니까? 혹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막막한 심정으로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신한 적은 없습니까?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어떻게 대하시는지, 그들을 약속의 땅으로 어떻게 인도하시는지를 배워 보도록 합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시내산으로 인도하실 때 어떤 길을 가게 하십니까? 또한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17~18절)
->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홍해의 광야 길로 인도하셨다. 그 길을 가게 하신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이 블레셋 사람들과 전쟁을 하게 되면 마음을 돌이켜 애굽으로 돌아가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2.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올 때 어떤 모습으로 나옵니까? 이는 이스라엘을 애굽 땅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의 손길이 어떤지를 나타냅니까?(18절)
-> 이스라엘 자손은 애굽 땅에서 대열을 지어 나온다. ‘대열을 지어 나왔다’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을 떠날 때 피난민처럼 도망 나온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군대로서 체계를 갖춰 당당하게 나왔음을 말한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출한 하나님의 손길이 바로의 권력보다 강력하고 위대하신 것을 나타낸다.

3. 모세는 애굽 땅에서 나올 때 무엇을 갖고 나옵니까? 모세가 그렇게 한 이유는 무엇입니까?(19절, 참조 창 50:24~25)
-> 모세는 요셉의 유골을 갖고 나왔다. 요셉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맹세하게 했기 때문이다.

4. 모세는 요셉이 남긴 유언대로 그의 유골을 갖고 애굽 땅을 떠납니다. 이런 기록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심을 알 수 있습니까?(참조 창 15:13~16)
->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조상에게 약속한 바가 이뤄진 것을 보여 준다. 요셉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땅에 이스라엘의 후손들이 정착하게 될 것을 믿고 있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 땅을 떠날 때 자신의 유골을 갖고 가라고 유언을 남긴 것이다. 430년의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약속을 잊지 않으셨고, 약속을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신실하심을 보여 주셨다.

5.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출하실 때 아브라함과 맺은 약속을 성취하셨을 뿐만 아니라, 섬세하고도 강력한 손길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십니다. 우리는 살면서 겪는 고통과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을 믿고 바라보고 있습니까? 각자 인생의 어려움을 어떤 자세로 극복하고 있는지 나눠 봅시다.

6. 모세는 애굽에서 시내산까지 가는 길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시내산까지 인도하는 일을 모세에게 맡기지 않고, 구름 기둥과 불 기둥으로 나타나셔서 앞장서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도 인도하시리라고 확신합니까? 그 확신을 어떻게 표현하며 살고 있습니까?

 

삶의 열매를 거두며

하나님께서는 약속한 바를 반드시 이루시는 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이 언제 이루어질지 우리는 그때를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상황이 힘들고 어려우면 하나님께서 나를 버리신 것으로 착각하고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구름 기둥과 불 기둥으로 나타나셔서 그들을 섬세하게 인도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대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의 고통과 억압에서 구원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강력하고도 섬세한 손길에 의해 보호받은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고달픈 인생을 믿음으로 살 수 있도록 능력과 지혜를 받은 자들입니다. 우리 눈에는 광야가 위험하고 하나님이 안 계시는 곳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길이라면 험한 길도 순탄한 평지가 됩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위대하심을 의지하고 우리와 늘 함께하신다고 약속하신 말씀을 마음에 새겨 담대히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