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2013년 10월

바늘귀 앞에 선 낙타

과월호 보기


마음의 문을 열며

하나님 나라는 어린아이에게도, 노인에게도 열려 있습니다. 누구나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고, 그분의 통치 아래로 들어가기를 기뻐한다면 하나님 나라는 이미 그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길은 이토록 가깝지만, 너무나 먼 길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을 삶의 주권자로 고백하고, 그분의 다스림을 받기 위해 포기해야 할 것이 너무 많은 사람에게 하나님 나라는 멀기만 합니다. 만일 이 땅에서 윤리적으로, 물질적으로 부족함 없는 삶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면 하나님 나라를 애써 구할 이유가 없겠지요. 예수님을 찾아온 한 청년은 하나님 나라에 가까운 듯 보이지만 멀리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이 청년과 예수님의 대화를 보면서 우리와 하나님 나라 사이의 거리를 가늠해 봅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예수님을 찾아온 한 사람이 무릎을 꿇고 구한 것은 무엇입니까?(17절) 그는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어떤 배경을 가지고 있었습니까?(22절, 참조 마 19:20; 눅 18:18)
-> 그는 예수님께 달려와 무릎을 꿇고 영생을 얻을 수 있는 길에 대해 묻는다. 달려온 것과 무릎을 꿇은 것에서 그의 간절하고도 진지한 자세를 엿볼 수 있다. 그는 재물을 많이 소유했을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충분한 지위를 갖고 있는 청년이었다.  

2. 그는 어려서부터 율법을 준수해 온 외적 조건으로 볼 때, 흠 잡을 것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예수님은 무엇이라 명령하십니까?(21절)
-> 예수님은 소유를 다 팔아 하늘에 보화를 쌓아 두고 자신을 따를 것을 명하신다.

3.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청년이 보인 반응은 무엇입니까? 왜 그와 같은 반응을 보였을까요?(22절)
-> 그는 예수님의 명령을 마음으로 순종할 수 없었다. 재물을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영원한 생명을 추구하는 사람이었지만, 이 땅의 가시적 재화가 주는 유익을 포기할 수 없었다.

4. 예수님께서는 이 청년과의 대화가 끝난 후, 제자들에게 무엇이라 말씀하십니까?(23절) 제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예로 드신 비유는 무엇입니까?(24~25절)
-> 이 땅에 의지할 것이 많고, 안정의 기반이 풍부한 자는 하나님께 그것을 맡기고 하나님의 다스림 아래 들어가기가 매우 어렵다는 말이다. 이를 위해 작은 바늘귀와 커다란 낙타를 대조시켜 제시하신다.

5. 내가 예수님 앞에 무릎 꿇은 젊은 청년이라면, 예수님께서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씀하셨을까요? 각자 자기에게는 어떻게 말씀하셨을까 상상해 말해 봅시다.

6.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씀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우리가 넘어서야 할 영역은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고, 서로 축복하며 기도합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은 이 사람은 외적으로 모든 것을 다 갖춘 사람처럼 보입니다. 또한 그는 어려서부터 율법을 지켜 왔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하나님 나라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예수님은 자신감 넘치는 이 청년의 숨은 아킬레스건을 건드리십니다. 이 청년이 하나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은 상태에 있다는 것은 하나님 나라보다 재물을 더 사랑하기 때문에 예수님의 초청을 받아들일 수 없는 모습에서 나타납니다. 지금도 재물을 의지하는 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런 사람이 재물보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일을 가능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현세의 풍요보다 하나님 나라를 더 사모하게 하시고, 기꺼이 그 나라를 위해 나의 소유를 포기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그 하나님께 오늘도 땅에 매이지 않는, 하늘에 매인 신앙으로 살게 해 달라고 간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