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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9월

패배의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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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이스라엘은 블레셋 사람들과 싸우기 위해 전장으로 나섰습니다. 이스라엘 가운데 침묵하시던 여호와께서 다시 말씀하시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사라졌던 여호와의 영광이 다시 나타났기에 당연히 전쟁에서의 승리는 담보되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전쟁의 양상은 이스라엘이 원했던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승리를 원했지만, 그들은 패배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패인을 분석합니다. 그들이 분석했던 패배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그들의 분석은 정확한 것이었을까요? 오늘 말씀을 통해서 이들이 전쟁에서 패배한 진짜 이유를 함께 묵상해 봅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이스라엘은 블레셋 사람들과 싸우려고 에벤에셀 곁에 진을 칩니다. 그 전쟁의 결과는 어떠했습니까?(2절)
: 이스라엘이 블레셋 앞에서 패했다.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죽임을 당한 군사가 사천 명 가량 되었다.
2. 이스라엘은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패한 이유를 어디에서 찾습니까? 그리고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대안을 어떻게 세웁니까?(3절)
: 백성들이 전쟁에서 돌아와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여호와께서 우리를 패하게 하셨다고 이야기했고, 장로들은 승리를 위해 여호와의 언약궤를 실로에서 전장으로 가져오려 했다. 여호와의 언약궤가 그들 가운데 있으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여호와의 언약궤를 가져온다.
3. 언약궤가 이스라엘 진영으로 들어올 때 이스라엘과 블레셋의 반응은 각각 어떠했습니까?(5절, 7~8절)
: 여호와의 언약궤가 이스라엘의 진영으로 들어올 때 온 이스라엘은 땅이 울릴 정도로 큰 소리로 외쳤다.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 했던 것이다. 자기들의 진영에 여호와의 언약궤가 들어왔기에 이미 전쟁의 승패는 갈렸다고 생각했다.
: 블레셋 사람들은 이스라엘 진영에서 들려오는 큰 외침 소리에 두려워했다. 광야에서 여러 가지 재앙으로 애굽을 친 능한 신이 이스라엘 진영으로 들어왔기에 그들에게 승산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4. 이스라엘 진영에 여호와의 언약궤가 들어 온 이후 다시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그 결과는 무엇이었습니까?(10~11절) 첫 번째 전쟁과 비교해서 살펴봅시다(2절).
: 이스라엘이 완전히 패하여서 각기 장막으로 도망하였다. 이스라엘 보병 중에 전사자가 3만 명이 되었다. 하나님의 궤는 빼앗겼고,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전사하였다. 여호와의 궤가 없이 나갔던 전쟁에서는 전사자가 4천 명이었지만 여호와의 궤가 이스라엘 진영 가운데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전사자가 3만 명이나 발생하는 더 큰 패배를 맛봐야 했다. 단순히 하나님을 이용하려고 하는 이스라엘은 더 큰 패배를 당할 수밖에 없었다.
5. 여호와의 궤가 그들 가운데 있으면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이스라엘은 더 큰 패배를 맛봐야 했으며, 하나님의 궤는 빼앗기고 제사장들은 죽임을 당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이들이 이렇게 심각한 패배를 당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여호와의 언약궤와 함께하던 제사장 홉니와 비느하스를 보며 함께 생각해 봅시다(4, 11절, 참조 삼상 2:12~ 17, 22~25).
: 여호와의 언약궤와 함께 실로에서 전장으로 들어온 제사장 엘리의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하나님의 궤와 함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죽임을 당했다. 이는 그들이 엘리 제사장의 아들로서 제사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홉니와 비느하스의 모습은 그 당시 이스라엘의 상태를 대표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언약궤를 가지고 있는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여호와를 그들의 전쟁에서 이용하려고 했다. 그들의 중심은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하고 자신들의 신분을 이용해 배를 채우려고 하는 엘리의 두 아들과 닮아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그 전쟁에서 패할 수밖에 없었다.
6. 이스라엘은 여호와 하나님을 이용하여 전쟁에서 승리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더 큰 패배를 맛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혹시 우리의 삶 가운데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려는 것보다, 이스라엘처럼 하나님을 이용하려는 모습이 보이지는 않는지 각자의 삶을 돌아보고, 함께 나누어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이스라엘은 블레셋과의 1차 전쟁에서 패배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은 그 패배 원인을 여호와의 언약궤가 그들의 진영에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언약궤를 이스라엘의 진영으로 가져옵니다. 하지만 그들은 2차 전쟁에서 더 큰 패배를 맛보게 됩니다. 전쟁의 패인은 여호와의 언약궤가 그들의 진영에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원하시는 것은 여호와의 언약궤를 가지고 다니느냐 마느냐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친밀함을 원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