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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9월

기쁨과 복을 누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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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상황이나 환경이 여러모로 괜찮음에도 불구하고 덕과 은혜를 끼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부족한 중에도 기쁨과 복을 누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두 부류의 사람들이 서로 다른 삶을 사는 이유는 여러 가지일 것입니다. 마음가짐의 문제일 수 있고, 관계의 문제일 수 있으며, 문화적인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문제가 그러하듯 가장 중요한 기본이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타납니다. 마치 예수님의 비유의 말씀처럼 모래를 기초로 하여 지어진 집은 그 화려함과 견고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상관없이 비가 오고 바람이 불면 무너집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기초는 무엇일까요? 무엇이 기쁨과 복의 근간이 될 수 있을까요?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엘리의 아들들이 제사장으로서 백성에게 행했던 행실은 어떠하였습니까?(13~16절) 성경이 이들의 죄가 심히 크다고 말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17절)
: 백성들이 제사를 드리고 고기를 삶을 때 사환을 통하여 세 살 갈고리를 넣어 걸려 나오는 고기를 다 자신들이 가졌고 기름을 태우기 전에도 억지로 날고기를 빼앗았다.
: 이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하였기 때문이다.
2. 엘리의 아들들과 비교해서 사무엘의 모습과 행실은 어떠합니까?(18절) 그리고 사무엘의 부모는 어떻게 행합니까?(19절)
: 사무엘은 어렸을 때 세마포 에봇을 입고 여호와 앞에 섬겼다. 에봇은 제사장들이 입던 옷으로 조끼 모양의 상의이다.
: 매해 제사를 드리러 올라갈 때마다 작은 겉옷을 지어다가 사무엘에게 주었다.
3. 사무엘의 부모와 사무엘은 하나님께로부터 어떤 복을 받습니까?(21절) 엘리의 아들들의 행실과 비교하여 이들이 복을 받게 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참고 17~18절)
: 엘가나와 한나의 가정에 세 아들과 두 딸을 주셨고 아이 사무엘은 여호와 앞에서 자라게 하셨다.
: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하지 않고 귀하게 여겼으며, 하나님께 간구하여 얻은 아들을 온전히 드렸다.
4. 엘가나와 한나의 가정은 가장 귀하고 함께하고 싶은 아들 사무엘을 하나님께 올려 드렸습니다(참고 1:22~24). 하나님께서는 그 가정에 복을 주사 자녀를 더 풍성히 허락해 주셨습니다. 이 가정의 헌신과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생각할 때 무엇을 느낄 수 있습니까?
: 한나에게 사무엘은 본인의 생명보다 귀한 존재였을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서 자라도록 사무엘을 온전히 드렸으며, 어린 사무엘 또한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렸다. 이를 통해 먼저 내가 하나님께 얼마나 헌신하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된다. 가장 귀한 것을 하나님께 드렸는지 스스로 물어보게 된다. 그리고 그것을 드릴 때 하나님께서 더 풍성히 채우실 것이라는 것을 본문을 통해 확신하게 된다. 
5. 오늘 우리 가운데 엘리의 아들들처럼 예배 중에 확연히 드러나는 죄악을 행하는 이들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소하고 은밀하게, 또는 무의식적으로 예배를 가볍게 여기거나 멸시하는 마음과 행동이 있다면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나누어 봅시다.
6. 예배는 하나님 앞에 나를 드리는 것입니다. 이는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의 시간뿐만이 아니라 삶의 예배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우리의 모든 삶을 하나님께 올려드려야 할지 함께 나누어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엘리의 아들들의 행실은 이후에 더욱 심해집니다. 그들은 회막 문에서 수종드는 여인들과 동침을 하였으며, 아비의 훈계에도 불구하고 거침없이 죄를 짓고 제사를 멸시하며 각종 악행을 저질렀습니다(22절). 이에 반해 사무엘은 어릴 때부터 에봇을 입고 하나님 앞에서 자라며 섬겼고, 그의 부모는 사랑하는 아들을 하나님 앞에 드리고 또한 이러한 사무엘을 위해 매해 겉옷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엘리의 아들들은 정식 제사장이었지만 제사장으로서 해서는 안 될 일을 하였고, 사무엘은 제사장의 아들도 아니고 나이도 어렸지만 에봇을 입고 섬겼습니다. 이처럼 너무나 비교되는 엘리의 아들들과 사무엘의 차이는 바로 제사, 예배에 대한 마음과 헌신에 있습니다. 곧 바른 예배가 회복되고 전적인 헌신이 따를 때 하나님께서는 본문의 말씀처럼 더 풍성히 복을 주십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찬양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께 정직한 마음의 예배와 헌신으로 나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