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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5월

수치를 당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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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존 스토트는 《기독교의 기본 진리》에서 “그리스도에서 인간으로”라는 표현의 의미에 대해, 그리스도 안의 죄 없음과 영광에서 우리 안의 죄와 수치로 화제를 바꾸게 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인간의 실제 모습을 정확히 파악해야만, 비로소 그리스도께서 인간을 위해 하신 일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를 알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예레미야는 우상 숭배의 늪에 빠져 자신의 죄악과 수치가 얼마나 큰지를 모르는 이스라엘에게 탄식하며 하나님의 심정을 전합니다. 예레미야를 통해 전해지는 하나님의 탄식의 메시지를 보면서, 우리가 고민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예레미야는 이스라엘이 수치당하는 이유를 무엇이라고 말하며(26~27절), 하나님께서는 수치를 당하는 이스라엘에게 어떤 말씀을 하십니까?(28절)
2.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부르짖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어떤 태도를 보입니까? 본문에 제시된 ‘대항함’이라는 표현을 가지고 생각해 봅시다(29절, 참조 렘 2:9)
3. 하나님의 징계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보인 태도는 무엇입니까?(30절) 예레미야는 하나님을 잊은 이스라엘에게 나타난 사회적, 종교적 타락을 어떻게 언급하며(33~35절), 이들의 타락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4.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은 끝까지 어떤 태도를 보이며, 이를 지켜본 예레미야는 이스라엘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언합니까?(36~37절)
5. 이스라엘은 수치를 당하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자기 확신에 찬 이스라엘처럼 뻔뻔하고 어리석은 모습을 보이지는 않습니까?
6.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자신의 죄악과 수치가 얼마나 큰 지를 깨닫고 회개의 자리로 나아가기를 원하십니다. 내 안에 죄악과 수치의 모습을 제거하고 회복의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지 생각해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예레미야는 이스라엘의 역사 가운데 가장 불행한 시대를 산 눈물과 탄식의 선지자였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통치를 멀리하며 우상 숭배로 수치당하는 모습을 안타까워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을 섬기는 부끄러운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고, 도리어 하나님께 대항하려 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혹독한 수치를 당하고 포로로 살아갈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잊고 증오와 탐욕으로 물들면 하나님의 진노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항상 내 안에 스스로 의롭게 여기는 오만과 독선의 모습은 없는지 살피고,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로워졌음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