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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존 번연은 《죄인의 괴수에게 넘치는 은혜》라는 책에서 “인간은 보이는 세계에 존재하는 피조물 가운데 가장 고귀하게 지음을 받았지만, 죄로 인해 가장 비천한 상태로 전락했다”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죄로 인해 버림받아 마땅한 비천한 인간을 끝까지 버리지 않으시고, 넘치는 은혜를 베푸셔서 구원의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하나님께서 죄악에 빠져 헤매는 유다를 끝까지 버리지 않으시고,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는 모습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신 내용을 살펴보면서, 자기 백성을 끝까지 버리지 않으시고 은혜와 사랑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깊이 묵상해 봅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당시 유다는 어떤 상황이었고, 예레미야가 머물러 있는 곳은 어디였습니까? (1~2절) 시드기야가 예레미야를 가둔 이유는 무엇입니까?(3~5절)
2. 하나님께서는 갇혀 있는 예레미야에게 어떤 말씀을 하십니까?(6~7절) ‘기업을 무른다’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며, 예레미야가 하나멜의 제안을 받은 이유는 무엇입니까?(8절)
3. 예레미야는 밭을 구매한 후에 바룩에게 무엇을 부탁합니까?(9~14절) 하나님께서 밭을 구매할 때 봉인된 증서와 봉인되지 않은 증서를 두 개씩 만들게 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4.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아나돗에 있는 밭을 사게 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15절, 참조 렘 32:42~44)
5. 하나님께서는 포로로 끌려간 유다 백성을 버리지 않으시고, 기업을 회복시키시며 구원을 베푸십니다. 나는 이처럼 끝까지 버리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해 봤습니까?
6. 나를 끝까지 버리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은혜를 잊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 내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기록하고 나눠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나라가 망하는데 친척의 땅을 사는 일은 정말 무의미하고 어리석은 일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해 무의미하고 어리석어 보이는 기업을 무르게 하셔서, 바벨론으로 끌려가는 유다 백성에게 확실한 미래의 징표를 보여 주십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을 징계하시면서도, 자기 백성을 향한 언약을 기억하신다는 징표입니다. 반드시 유다 땅을 회복하시며, 끝까지 유다 백성을 버리지 않으시겠다는 회복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언약 백성으로서 상황에 흔들리지 말고,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해야 합니다. 나를 끝까지 버리지 않으시고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높이는 주님의 자녀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