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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약속을 이루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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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국제 무역을 위해 계약서를 작성하다 보면 ‘불가항력’ 조항이 반드시 들어갑니다. 인간이 상식적으로 예측할 수 없거나, 예측하더라도 대응하기 어려운 자연재해, 전쟁 같은 상황에서는 계약 이행의 의무를 면책해 준다는 조항입니다. 계약은 원래 지키기 위해 맺는 것입니다. 하지만 계약을 이행하지 않아도 된다는 조항이 있다는 것은, 위급한 상황에서는 기존의 말이나 약속을 바꾸더라도 이해해 주는 것이 사회적 통념임을 알게 합니다. 그런데 예레미야는 자신이 구금당하고, 나라가 전란에 휩싸인 위급한 상황 속에서도 말을 바꾸지 않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본문을 통해 살펴봅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예레미야는 지금 어떤 상황에 놓여 있습니까? 예레미야가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1절, 참조 렘 32:3~5)

2. 첫 번째 예언 때문에 갇히게 된 예레미야는 두 번째 예언에서 어떤 내용을 전합니까?(5절)

3. 예레미야는 왜 ‘강대한 바벨론과 미약한 유다’라는 상황 속에서도 예언을 바꾸지 않았습니까?(6, 10~11절, 참조 렘 32:37~39)

4.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을 멸망시키는 주체가 누구라고 예언합니까?(5절) 또한 유다와 이스라엘의 포로를 돌아오게 하는 주체는 누구입니까?(7절)

5. 나는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반드시 약속하신 말씀을 이루신다는 확신을 갖고 살고 있습니까?

6.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자로서 내 연약함이나 상황의 어려움을 핑계치 않고, 하나님의 말씀이 이뤄질 것을 확신하며 살기 위해 무엇을 결단해야 할지 나눠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이 세상을 사는 그리스도인은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변화의 흐름을 읽고 지혜롭고 거룩하게 대처하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상황이 아무리 바뀌더라도 그리스도인에게 바뀌지 않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일점일획도 변치 않으리라고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반드시 약속하신 말씀을 이루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그럴 때 변화무쌍한 세상의 한가운데에서도 변치 않는 믿음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내게 주신 약속의 말씀을 굳게 믿고, 상황에 흔들리는 세상 사람들에게 불변의 진리를 담대히 선포하는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