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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죄인들은 자기가 어려운 일을 당하면 하나님을 탓하는 이상한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진학 또는 취업에 실패하거나 사업이 잘되지 않을 때 노력 부족 등 자신에게서 그 원인을 찾지 않고 하나님을 원망하며, 지금까지 섬겨 오던 교회를 원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도 이런 어리석은 자가 등장합니다.
“하나님은 왜 항상 내게 이러시는가, 내 인생을 그리도 망치고 싶으신가”라는 식의 불평을 하는 사람을 본다면 어떤 생각이 들지 이야기해 봅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오늘 본문을 읽고, 다음 질문에 답해 봅시다. 사마리아 성이 어떤 상황에 처했을지 상상력을 발휘해 현장감 있게 읽어 봅시다.
1. 백성들이 자기 아들의 인육을 먹어야 할 정도로 참담한 상황에 처했음을 본 왕은 어떻게 반응했습니까?(30~31절)
2. 상식적으로 전쟁과 국방은 왕이 책임을 져야 할 분야입니다. 그럼에도 왕이 애꿎은 선지자 엘리사를 죽이려 하는 것을 볼 때 어떤 생각이 듭니까?
3. 엘리사는 왕의 사자를 통해 어떤 하나님 말씀을 전했습니까? 그때 한 장관은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1~2a절)
4. 엘리사가 대언한 하나님 말씀을 믿지 않은 그 장관은 결국 어떤 예언을 듣습니까?(2b절, 참고 7:20)
5. 어려움을 겪을 때 하나님이나 교회를 탓하며 왜 내게 이런 어려움이 생겨야 하느냐고 불평하는 것이 합당한 일이라고 생각합니까?
6. “하나님이 내게 주신 여자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고 말한 최초의 죄인 아담처럼, 나도 모든 책임과 비난을 하나님께 돌리진 않는지 돌아봅시다. 그리고 언제나 선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이 되도록 함께 기도합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물론 자기 자녀를 잡아먹을 수밖에 없을 만큼 극한 궁핍을 겪는 백성들을 보며 왕으로서 느꼈을 참담함이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의 선지자를 죽여 자신의 분노를 풀려고 한 것은 참으로 어리석고 불의하며 불신앙적인 태도였습니다.
하나님은 비록 왕의 불신앙에 대해 직접 징계하진 않으셨지만, 왕과 똑같은 태도를 갖고 있었던 장관의 죽음을 통해 하나님을 탓하고 의심하는 것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를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겪는 대부분의 어려움은 사실 우리의 죄나 무능, 또는 욕심으로부터 말미암습니다. 그럼에도 그 어려움을 극복하기 힘들다고 하나님을 탓하며 교회를 원망하는 태도는 심각한 죄입니다. 우리는 이런 죄에 빠지지 않도록 언제나 주님 앞에 엎드려 겸손히 기도하며, 주님을 신뢰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