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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씨를 뿌리며 1. 가이드
- 님시의 손자 여호사밧의 아들 예후. 시리아 왕 하사엘과 싸우려 길르앗 라못에 진 치고 있는 이스라엘 동료 장수들이 언급되는 것으로 보아 예후는 이스라엘의 이름 있는 가문 출신의 장군으로 보입니다.
- 하나님은 이미 오래전에 엘리야에게 엘리사뿐만 아니라, 아합 왕가를 멸망시킬 도구인 예후에게도 기름 부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실제로 예후에게 기름 붓는 일은 엘리사, 정확히 말해 엘리사의 젊은 제자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2. 가이드
- 스승 엘리야 선지자가 자신이 받은 하나님의 명령을 엘리사에게 전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은 누군가가 꼭 이루어야 하는 사명입니다.
- 하나님의 명령을 온전히 완수하기 위해 엘리사가 지혜를 발휘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 장군이 있는 가운데 모두가 알고 있는 엘리사 자신이 직접 나타나면 여러 가지 추측이나 반발로 인해 예후에게 기름 붓는 일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판단한 듯합니다. 이는 제자에게 예후를 따로 불러 방으로 데려가 기름 붓도록 지시한 것을 통해 추측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측면에서 이것은 예후라는 사람이 앞으로 어떤 지도자가 될지에 대한 간접적인 묘사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후에 예후는 여로보암과 똑같은 우상 숭배의 죄를 지으며 철권통치를 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것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름 부으셨다는 사실, 즉 기름 부은 사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름 부은 사실 자체가 권위를 나타냄을 보여 줍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3. 가이드
- 요람 왕이 아직 살아 있는데 요람 왕의 신복들이 모인 자리에서 예후에게 기름 붓는 것은 아주 위험한 일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스승인 엘리사 선지자가 그렇게 하라고 지시했기에 그 제자는 선지자의 명령에, 곧 하나님의 명령에 그대로 순종한 것입니다.
- 선지자를 통해 주어진 하나님의 명령 자체가 그의 사명 수행의 유일한 동기였습니다. 장군들이 그를 “미친 자”라고 빈정거렸지만, 그 제자는 하나님의 대리인으로서, 하나님이 주신 권위로 예후에게 기름 부어 하나님의 뜻을 수행한 것입니다.
- 하나님은 예후를 왕으로 삼으신 목적을 ‘명령’으로 알려 주십니다. 즉, 아합 왕가를 멸망시키라는 것입니다. 이세벨을 포함해 아합 집안의 모든 사람을 진멸하는 것이 예후의 사명입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4. 가이드
- 갑작스럽게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을 겪게 되자 예후 자신도 어안이 벙벙하여 할 말을 잃었을 것입니다. 결국 이 일이 현 정권에 대한 반역을 유도한 것일 수도 있기에 예후는 언행을 조심하려는 듯합니다. 이후의 모습과 비교해 볼 때, 오늘 본문에서는 매우 수줍어하며 조심성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 처음에는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던 장수들이 하나님이 왕을 세우시는 과정에 대한 직감을 통해 예후를 왕으로 인정합니다. 아마도 예후의 입으로 고백한 “여호와의 말씀”이라는 단서를 통해 모든 상황을 파악하게 된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