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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사람들은 자유로운 것이 좋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그 안에 노예근성이 자리 잡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노예근성이 있는 사람도 자기가 노예근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자신을 잠식해 가는 속박 때문에 고통을 당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고통이 어디서부터 유래했는지 모르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단지 불신자들에게만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의 영적 경각심을 일깨우며, 우리가 이런 상황에 빠져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 봅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예수님은 본문의 말씀을 어떤 사람들에게 하셨습니까?(31a절) 예수님은 이들에게 무엇을 요구하시고, 약속하셨습니까?(31b~32절)
1 가이드
- 이 말씀은 이미 예수님을 믿은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이다. 예수님은 믿는 자들에게 그분의 말씀에 거할 것을 요구하셨다. 그랬을 때에 그들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게 되며, 그 진리가 그들을 자유롭게 할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2.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자신들의 영적 상태를 깨닫지 못하고, 자신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종 된 적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그들의 실상을 어떻게 가르치셨습니까?(34절)
2 가이드
- 죄를 범하는 자가 죄의 종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셨다. 그들이 죄의 종으로서 죄를 범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하셨다.
3. 죄의 종이 된 자들이 자유롭게 되는 길은 무엇입니까?(32, 35~36절)
3 가이드
- 진리를 아는 것인데, 진리를 안다는 것은 곧 예수님(아들)의 말씀에 거하는 것이다. 그럴 때 예수님이 죄로부터 자유롭게 해주심으로써 그들은 자유로워질 수 있다.
4. 아브라함의 자손이지만 진정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지 못한 유대인들은 결국 어떤 시도를 합니까?(37절)
4 가이드
- 예수님을 죽이려 한다. 예수님의 말씀이 그들 안에 없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말씀에 온전히 거하지 않고 순종하지 않으면, 예수님을 무시하고 대적하며 죽이려 하게 된다.
5. “우리는 아브라함의 자손이다”라고 말하는 당시 유대인들의 모습(33절)과 “나는 모태신앙인이다” 또는 “우리는 대대로 기독교 집안이다”라고 하는 현대 기독교인들의 모습이 흡사합니다. 예수님을 믿고, 기독교인이라고 말하면서도 그 안에 예수님의 말씀이 없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5 가이드
- 예수님을 머리로만 알고 피상적으로 믿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다. 예수님을 진정 구원자로 믿고, 내 삶의 주인으로서 예수님을 내 마음의 중심에 왕으로 모셔 들였다면 마땅히 그분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듣고 지킬 것이다.
6. 예수님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삶 속에서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고 그분 말씀을 무시하는 행위는 결국 그분을 죽이려는 행위와 같으며, 자신을 계속 죄의 종으로 남겨 두려는 태도임을 깨닫습니까? 과연 우리는 온전히 진리를 알고 자유를 누리고 있는지 돌아보며, 그렇게 되기를 기도합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예수님은 주를 믿는 사람이라고 해서 “믿었으니 되었다”라는 식으로 내버려 두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말씀 안에 거해야만 진리를 알고, 진리를 알아야만 진정 자유로워질 수 있음을 분명히 가르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노라 했던 사람들마저도 “나는 아브라함의 자손이다”라는 자만심을 더 앞세워 예수님의 가르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도 “나는 교회 생활을 오래 했고, 우리 부모님이 장로님이고 권사님이다”라는 식으로 자신의 신앙을 정의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주님의 말씀에 붙잡히고, 그 진리로 인해 죄의 종 된 삶을 청산하지 않는다면 결국 예수님을 죽이려는 자들과 같이 되고 말 것입니다. 예수님을 아예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앎에도 불구하고 그분을 무시하며 마치 그분이 안 계신 것처럼 행동한다면 당장 회개하고 돌이킵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