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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우리의 인생 중에도 기념비적인 일들이 있습니다. 첫사랑, 첫 직장, 결혼 등은 그 전의 삶과 이후의 삶을 가르는 기념비적인 일들입니다. 특별히 예수님을 처음 만났던 경험은 가장 기념비적인 일입니다. 그 전의 삶과 이후의 삶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보아스와 룻이 결혼하고 아기가 태어나는 일은 나오미와 그녀의 가문은 말할 것도 없고 보아스와 룻에게도 기념비적인 일입니다. 가문이 다시 회복되고 아무것도 없던 나오미의 인생이 채워지게 되었으며, 보아스와 룻은 명성과 칭찬과 더불어 귀한 자녀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룻기의 말씀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더 많은 의미를 가지고 역사의 전진을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함께 살펴봅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성문에 있는 백성과 장로들이 보아스에게 어떤 축복을 합니까?(11~12절)
- 하나님께서 그의 집에 들어가는 여인, 곧 룻을 라헬과 레아 두 사람 같게 하실 것과 보아스가 에브랏에서 유력하고 베들레헴에서 유명하게 되기를, 또한 가정에 상속자를 주시고 다말이 유다에게서 낳아준 베레스의 집과 같게 하시기를 원한다고 하였다.
2. 보아스와 룻이 아들을 낳자 여인들이 나오미를 향하여 부르는 노래의 내용은 무엇입니까?(14~15절)
- “찬송할지로다 여호와께서 오늘 네게 기업 무를 자가 없게 하지 아니하셨도다 이 아이의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 유명하게 되기를 원하노라 이는 네 생명의 회복자이며 네 노년의 봉양자라 곧 너를 사랑하며 일곱 아들보다 귀한 네 며느리가 낳은 자로다”라고 하였다.
3. 보아스와 룻 사이에 태어난 아들의 이름은 무엇이며, 그 아이의 후손은 누구로 이어집니까?(17~22절) 보아스와 룻이 베푼 은혜의 영향력은 가문의 회복과 개인적인 채워짐을 넘어서 어디까지 확장됩니까?(22절)
- 이름은 오벳이며, 이새의 아버지이며 다윗의 할아버지가 된다.
- 보아스와 룻의 선행을 통해서 다윗 왕의 계보가 세워진다. 이 두 사람이 실천했던 은혜의 영향력이 전 이스라엘의 영역까지 확장된다.
4. 나오미는 텅 비었던 인생이 채워지고 한 가문이 회복되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후에 나오미는 어떤 마음과 자세로 살았겠습니까? 보아스와 룻을 통해 재건되는 가문이 하나님의 손에 쓰임 받는다는 사실을 보면서 무엇을 느낍니까? 함께 나눠봅시다.
-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축복하심에 말로 다 할 수 없는 감사와 기쁨을 누렸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은혜를 베푸는 자들을 사용하셔서 자기 일을 행하신다.
5. 동일한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가 형제자매에게 보이는 인애를 사용하셔서 계속 하나님 나라의 역사를 이끌어가십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가 속해 있는 공동체를 향하여 보일 수 있는 인애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6. 오늘 본문에서 백성과 장로들이 보아스의 가정과 나오미를 축복하는 장면을 기억하면서 우리 주위에 하나님께 간구하고 축복할 대상이 있는지 살펴봅시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축복하고 기도할지를 나누어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나비효과’라는 말이 있습니다. 브라질 아마존에서의 나비 날갯짓으로 인해 미국 텍사스에서 태풍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론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나비효과를 하나님 나라의 영적 원리로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룻과 보아스의 인애를 이스라엘 최고의 왕, 다윗의 계보로 연결시키셨습니다. 그리고 이 다윗의 계보는 예수 그리스도에게까지 연결이 됩니다(마 1:5). 그들이 하나님 안에서 서로를 향해 인애를 발휘할 당시에는 이후에 이러한 놀라운 일이 일어날지 몰랐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작은 날갯짓을 하나님께서 태풍으로 만드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도 공동체와 사람들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들을 향한 우리의 인애를 사용하셔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실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고 복음이 더 편만하게 선포됨으로써 진정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이 앞당겨질 것입니다. 룻기에서의 인애가 왕의 오심을 예비하였듯이 우리의 인애로 주님의 재림이 앞당겨지는 은혜가 있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