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2013년 11월

예상치 못한 사건

과월호 보기

마음의 문을 열며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의 죽음을 앞두고 몇 차례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언급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이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십자가 앞에서 초라하게 뒤로 물러났으며, 베드로는 주님을 저주하기까지 했습니다. 끝까지 예수님의 죽음을 지켰던 여인들조차 예수님의 부활을 믿고 기다리지 못했습니다.
안식 후 첫날, 고요한 새벽에 예수님은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고,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말씀대로 부활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부활의 능력을 믿고, 회복되어야 할 부분들을 고민해 보았으면 합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본문의 사건이 일어난 시점은 언제입니까?(2절)
-> 안식 후 첫날 새벽.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시점은 금요일 오후이며, 사흘째가 되는 일요일 새벽이 본문의 시간적 정황이다.

 

2. 예수님이 계신 무덤으로 향하는 사람들은 누구이며, 그들의 고민은 무엇이었습니까?(1, 3절)
-> 무덤으로 향하는 사람들은 예수님을 따르던 여인 중의 세 명이었다. 그들은 예수님의 몸에 향품을 바르기 위해서 돌무덤 안으로 들어가야 했는데, 먼저 그 무덤을 막고 있는 큰 돌을 굴려 줄 사람을 찾아야 했다.

 

3. 그들이 무덤에 다다랐을 때 그들의 눈앞에 어떤 일이 벌어져 있었습니까? 그들은 또 어떤 소식을 듣게 됩니까?(4~7절)
-> 무덤의 큰 돌이 굴려져 있었고, 무덤 안에 흰 옷을 입은 청년이 앉아 있었다. 그 청년은 예수님이 부활하셨으며, 이곳에 계시지 않고 갈릴리로 가셨음을 알려 주었다.

 

4. 청년을 통해 예수님의 부활 사실을 들은 여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입니까?(8절) 당신이 그 여인들 중 한 명이었다면 어떤 느낌을 가졌을지 나눠 봅시다.
-> 그들은 예상하지 못한 상황과 청년의 말에 몹시 놀라 떨며 도망했고,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5.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에 삼 일 만에 부활하실 것을 여러 번 예언하셨습니다. 그러나 여인들은 눈앞에서 벌어진 일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놀라운 일로 받아들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한 사람씩 이야기를 나눠봅시다.

 

6. 예수님의 부활은 슬픔에 잠겨 있던 그들이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놀라운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소식은 사실이었고, 그 기쁜 소식이 훗날 고난 속의 성도들을 견고하게 지탱해 주는 기둥 역할을 했습니다(고전 15:12~28). 오늘도 주님은 예상치 못한 생명의 능력으로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부활의 능력으로 회복되기를 원하는 나의 소망을 함께 나누고 기도합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예수님의 부활은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찾아왔습니다. 과거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몇 차례 이르셨지만, 그를 따르던 제자들과 여인들은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부활 소식 앞에서 당황했고 두려워 떨었습니다. 절망한 제자들과 여인들에게 예수님은 이 모든 것을 반전시키는 부활의 능력으로 찾아오십니다. 이 부활은 모든 절망과 좌절, 실패와 사망을 반전시키는 생명과 소망의 능력입니다. 그 부활의 능력을 힘입어 초대 교회의 성도들은 사망을 두려워하지 않고, 장래의 소망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세상을 이기는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주님은 부활의 주님으로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내 삶의 영역 중 회복돼야 할 부분이 있다면, 전혀 소망을 기대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면, 그 자리에도 주님께서 부활의 권능으로 찾아오시기를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