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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4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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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들에게 부여된 핵심 사명은 기쁜 소식을 전하는 ‘증인’의 사명입니다. 하지만 복음을 전하는 일은 늘 부담이 뒤따릅니다. 사람들은 복음에 대해 단순히 거부를 넘어서 혐오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종종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지 않고, 혼자서 잘 믿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바울이 사역하던 시대에도 복음은 부끄럽게 여겨지는 사건이었습니다. 나무(십자가)에 달려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났다고, 그가 하나님이라고 전하는 일은 비웃음을 당하기 일쑤였습니다. 그런 시대를 살았던 바울이 품은 마음가짐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큰 도전과 격려를 줍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바울이 로마로 가는 길이 수월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로마에 있는 성도들을 보고자 원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11~13절)
-> 바울은 그들에게 신령한 은사를 나눠 줘 그들의 믿음을 견고하게 하고, 이를 통해 서로 위로를 얻으려 했다. 또한 로마에서도 열매가 맺히기를 바라며 여러 난관에도 불구하고 로마로 가려고 했다.

 

2. 이처럼 바울이 끊임없는 전도와 섬김의 삶을 살아가게 된 것은 그의 내면에 어떤 의식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까?(14절)
-> 바울은 스스로 헬라인과 야만인, 지혜 있는 자와 어리석은 자 모두에게 ‘빚진 자’로 인식하고 있다.

 

3. 바울은 자신이 만나는 사람에게 할 수 있는 대로 복음을 전하고자 했습니다. 그가 인식하는 복음은 무엇입니까?(16절)
->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4. 바울이 스스로 빚진 자라고 이야기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그가 진 빚의 의미를 함께 생각해 봅시다(참조 고전 4:1~2; 살전 2:4)
-> 바울이 빚졌다고 말하는 것은 그 대상과 어떤 직접적인 거래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책무를 받았다는 의미로 표현한 것이다.

 

5. 그리스도인 모두 복음을 전할 사명을 받았다는 면에서 우리 역시 빚진 자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복음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습니까? 내 삶에서 복음을 대하는 태도를 함께 나눠 봅시다.

 

6. 복음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한 영혼을 살리는 하나님의 능력을 담고 있습니다(17절). 이 능력을 갖고 ‘할 수 있는 대로’ 복음을 전해야 할 나의 가까운 이웃은 누가 있습니까? 함께 생각해 보고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 봅시다. 그리고 이 일을 위해 함께 기도합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바울은 로마에 있는 성도들을 알지 못했지만, 그들을 보고자 하는 간절한 열망이 있었습니다. 그들과 함께 하나님의 신령한 은사를 나누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가 발견한 복음은 하나님의 놀라운 선물이었습니다. 복음 가운데 나타난 하나님의 ‘의’로 인해 믿음으로 구원 얻는다는 소식을 발견한 바울은 지체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맡겨 주신 이 사명을 따라 바울은 전도자의 삶을 살았고,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 모두를 복음 전파의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실로 그는 ‘할 수 있는 대로’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오늘 우리는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그 귀한 선물을 나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전하라는 사명을 주셨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 가족 혹은 친구에게 복음을 나누기 위해 무엇을 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