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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6월

아름다운 동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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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우리가 매일 주기도문으로 기도하며 간구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뤄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뤄지기 위해서는 거룩한 하나님의 동역자들의 아름다운 헌신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교회에서 일어나는 현상은 교회 안의 ‘3D 봉사’에는 일손이 부족하고,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봉사에는 사람이 넘쳐나는 것입니다. 이런 잘못된 인력의 편중현상을 어떻게 하면 바로잡을 수 있을까요? 오늘 말씀을 통해 사역과 섬김에 대한 바울의 원칙을 살펴봅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바울이 사역한 원칙은 무엇이며, 아직도 로마교회에 가 보지 못한 이유는 무엇입니까?(20~22절)
-> 바울이 사역한 원칙은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곳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겠다”,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바울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자신이 아니면 안 되는 일을 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이름을 이미 부르고 있는 로마는 사역의 우선순위에 두지 않았다.

2.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곳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겠다”는 바울의 사역 원칙은 어떻게 세워진 것일까요?(참조 행 9:15~16)
-> 바울의 사역 원칙은 하나님께서 바울을 부르실 때부터 정해 두신 것이었다. 아나니아를 바울에게 보내시면서 하나님께서 이미 바울을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셨다는 사실을 알려 주셨고, 바울도 이 사실을 전달받았을 것이다.

3. 바울이 지금 당장 감당해야 할 사역은 무엇입니까?(25~26절) 그리고 앞으로 감당해야 할 사역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입니까?(23, 28절)
-> 바울은 지금 마게도냐와 아가야 성도들이 예루살렘 성도들 중에 가난한 성도들을 위해 헌금한 것을 전달하는 사역을 감당해야 한다. 23절에서 ‘이 지방’이라고 한 곳은 바로 마게도냐와 아가야 지방이다. 많은 학자들은 바울이 로마서를 고린도에서 기록했다고 본다.

4. 바울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사명을 분명하게 발견해 그 사역의 원칙을 따라 섬기고 일했습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사명은 무엇입니까? 가정에서, 직장에서, 지역 사회에서, 교회에서 내가 아니면 안 되는 일, 내가 꼭 감당해야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5. 오늘 본문은 초대 교회 시절 여러 지방에 흩어져 있던 교회의 아름다운 동역을 보여 줍니다. 초대 교회가 보여 준 아름다운 동역의 모습은 무엇입니까?
-> 바울은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곳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겠다”,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않겠다”는 사역의 원칙을 세우고 한 사역지에서의 사명이 끝나면 미련 없이 다른 사명지로 자리를 옮겼다.
마게도냐와 아가야 성도들은 예루살렘의 가난한 성도들을 위해 물질로 헌신했다. 마게도냐와 아가야의 성도들은 예루살렘 성도들에게 영적으로 빚을 졌고, 예루살렘 성도들은 마게도냐와 아가야 성도들에게 물질적인 빚을 지고 있다. 그것이 영적인 것이든, 물질적인 것이든 모두가 사랑의 빚이다. 한편 마게도냐와 아가야의 성도들은 기쁨으로 물질을 헌신했다.
바울은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자신이 그 당시 서바나(스페인)로 사역을 떠나게 될 때 자신을 후원해 주기를 바랐다(24절).
바울과 로마교회 성도들은 사귐(성도의 교제)을 통해 기쁨을 나누기를 원했다(24절). 바울은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나아갈 때에 ‘그리스도의 충만한 복’을 가지고 갈 것이라고 말한다(29절). ‘성도의 교제’ 가운데 핵심은 바로 ‘그리스도의 충만한 복’이다.

6. 오늘 우리 교회가 배워야 할 아름다운 동역의 모습은 무엇입니까? 초대 교회와 같이 복음 중심의 능력 있는 교회로 회복되기 위해 내가 섬기고 동역해야 할 부분은 무엇입니까?

 

삶의 열매를 거두며

아직 우리 주변에는 ‘주의 소식을 받지 못하고, 듣지 못한 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땅에 남겨 놓으신 이유입니다. 또한 오늘도 우리의 생명을 연장시켜 주시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우리 사역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자리에서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히 여기며 섬기고 있습니까? 우리 모두가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주신 일에 집중하며, 아름답게 동역할 수 있다면, 초대 교회 이상의 아름다운 사역의 열매가 오늘 이 시대에도 주렁주렁 열리게 될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 한마음, 한 뜻, 한 몸이 돼 함께 기도하고 사역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