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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사람들이 남들보다 더 나아보이기 위해 하는 행동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자신의 강함을 과시하기 위해 다른 사람은 도저히 살 수 없는 비싼 옷을 입거나 고급 자동차를 타고 다니며 큰 집에 삽니다. 또 남들과는 다른 이름으로 자신을 지칭하며 다른 이들이 그 명칭을 사용할 수 없도록 제한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런 것을 보고 두려워하거나 부러워하며 그가 크고 강하다고 인정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이런 모습을 비웃으십니다. 참된 위대함은 그런 것에서 나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애굽이라는 대제국의 왕 바로와 그 밑에서 종살이를 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지도자 모세의 모습을 보며, 진정한 위대함은 어디에 있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바로는 자칭 태양신의 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그 태양을 가리시고, 완전한 흑암 가운데 애굽을 두십니다(10:21~23). 이에 바로가 모세를 불러 한 말은 무엇입니까? 바로가 버리지 못하고 있는 태도는 무엇입니까?(24절, 참조 10:10)
-> 가서 여호와를 섬기되 양과 소는 머물러 두고 어린 것들은 데리고 가라고 했다. 바로는 하나님과 적당히 타협하려는 태도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2. 모세는 바로의 말에 대해 어떻게 대답합니까?(25~26절) 이는 이전에 모세가 바로에게 한 말(10:9)과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 모세는 왕이라도 제사와 번제물을 줘야 하며, 하나님께서 무슨 제물을 원하실지 알 수 없으니 가축들을 다 몰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모세가 바로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내용은 이전의 말과 차이가 없다.
3. 결국 바로와 모세는 어떤 상황에 처합니까?(28~29절) 바로와 모세 두 사람 중에서 누가 진정한 권위를 인정받고 있습니까?(3절)
-> 바로와 모세는 더 이상 얼굴을 맞댈 수 없는 사이가 됐다. 이 두 사람 중에서 바로의 신하들과 백성들에게까지 위대하게 인정된 사람은 모세였다.
4. 당시 최강국이라 할 수 있는 애굽의 왕, 태양신의 아들 바로와 그 아래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 여호와의 종 모세 사이에 이런 지위의 역전이 일어난 이유는 무엇입니까?
-> 여러 의견을 말할 수 있다. 모세는 참 하나님의 종이지만 바로는 거짓 신의 아들을 자칭하고 있었을 뿐이기 때문이다, 애굽의 왕도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런 권위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바로가 하나님 앞에서 완강한 마음을 가진 데 비해 모세는 순종했기 때문이다 등.
5. 우리는 세상의 부와 권세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습니까? 결국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가 그 권위를 인정받는 것을 보면서 우리 삶의 방식과 목표를 어떻게 조정해야겠습니까?
6. 지금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삶 가운데에서 세상의 권세를 누르시고 참 권위를 얻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자답게 살기 위해 변화돼야 할 것은 무엇이며, 실천할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삶의 열매를 거두며
참된 위대함은 다른 사람들이 가지지 못한 어떤 것을 갖는 데에서 얻어지지 않습니다. ‘태양신의 아들’이라는 호칭도, 금은보석으로 꾸며진 왕궁도 바로를 위대하게 만들어 주지 못했습니다. 비록 손에는 목자의 지팡이를 들고 있었지만 모세야말로 위대한 자였고, 모든 이들로부터 위대한 자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바로처럼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타협을 시도하는 자는 그가 아무리 왕궁에서 살며 왕이라 해도 가치 있는 인생을 산다고 할 수가 없습니다. 모세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기에 위대한 자가 됐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가치 있는 존재가 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바로 하나님 편에서 하나님께 철저히 순종하는 것뿐입니다. 무가치한 세상의 장식물들을 버리고, 하나님을 붙잡는 참 그리스도인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