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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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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한 사람이 다른 누군가의 영혼을 품고 섬기는 일을 바울은 ‘해산의 수고’라고 표현합니다. 그만큼 이 일은 어렵고 인내가 요구됩니다. 그러나 당장 눈앞에 보이는 현실이 절망스럽더라도 영혼을 섬기는 목자가 꾸준히 그 길을 갈 수 있는 이유는, 변화와 회복에 대한 소망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그 변화의 본보기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다메섹 도상에서 만나실 때, 이미 바울이 변화돼 감당할 하나님의 일에 대한 청사진을 갖고 계셨습니다(행 9:15~16). 살기등등하던 사울에게서 장차 이방인을 향한 하나님의 그릇이 될 바울을 보고 계셨던 하나님께서는 바울로 하여금 고린도교회를 섬길 때에도 같은 관점을 갖도록 하셨습니다. 고린도교회는 연약함이 많은 공동체였지만, 하나님께서는 바울에게 그들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십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바울과 소스데네로부터 이 편지를 받는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그리고 그들을 설명하는 특징적인 단어는 무엇입니까?(2절)
-> 이 편지의 일차 수신자는 고린도에 있는 교회 회중이다. 바울은 이들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거룩한 자들)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라 칭한다. 나아가 이 편지는 각처에 흩어진 성도들을 대상으로 쓰였다.

2. 바울이 이 편지를 쓸 당시 고린도교회의 상태를 살펴봅시다. 바울이 이들을 ‘성도’이며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라 칭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성도’라는 단어의 의미에 집중해 생각해 봅시다(참조 1:11~12, 3:3, 5:1).
-> 고린도교회는 분쟁과 음행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었다. 그러나 바울은 이들을 향해 ‘성도’라 부른다. 성도는 ‘거룩한 자들’이라는 뜻이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거룩한 자들로 부르신 것을 믿고 바라보며 연약한 고린도교회를 향해 소망의 관점을 표현한다.

3. 바울은 고린도교회를 위해 하나님께 어떤 내용으로 감사하고 있습니까?(4~7절) 또 그가 품고 있는 궁극적인 소망은 무엇입니까?(8절)
->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말과 지식에 풍성하게 돼 그리스도에 대한 증언이 견고해지고, 은사에 부족함이 없이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고 있음에 감사하고 있다. 나아가 주께서 그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하게 하실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있다.

4. 고린도교회가 갖고 있는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바울이 그들을 거룩하다고 부를 뿐 아니라 그들의 영적 성장에 대해 감사의 말을 하고 있는 이유나 근거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 바울은 고린도교회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하나님의 택한 백성임을 의심하지 않았다, 장차 그들이 변화될 것을 믿었다, 안 좋은 소식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그들이 예수님을 믿고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만은 확신하고 있었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다.

5. 우리는 아직 믿음이 연약해 옛 성품을 완전히 버리지 못한 교회 공동체 안의 지체들을 대할 때 어떤 태도를 보입니까?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대해 쓰고 있는 말과 비교해 볼 때 나와 어떻게 같거나 다른지 비교해 봅시다. 그리고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이야기해 봅시다.

6. 어느 교회에나 연약한 지체, 연약한 영역이 존재하고, 또 그 부분이 가장 눈에 잘 띕니다. 우리 공동체에 있는 연약함과 부족함들이 채워져 ‘책망할 것이 없는’ 모습으로 변화되기 위해서 어떤 기도를 드리고 어떤 실천을 해야 할지 나눠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고린도교회에 편지를 쓰는 바울의 마음은 편치 않았을 것입니다. 고린도교회는 여러 문제를 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나뉘고 불화했으며, 음행을 포함한 여러 문제들을 안고 있었습니다. 이 서신을 쓰는 바울은 그런 상황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라 부릅니다(2절). 또한 그들이 주님으로 인해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봅니다. 한 공동체, 한 영혼의 성숙은 저절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비록 현실은 연약함이 많을지라도, 부르신 분의 계획과 소망을 바라볼 때 그 영혼의 삶에 말씀으로 다가가 사랑하며 권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내게 맡겨진 공동체나 사람은 누구며, 하나님은 내게 어떤 관점으로 그들을 품으라고 말씀하시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