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열며

우리는 하나님을 잘 섬긴다고 생각하면서도, 여전히 옛사람의 습관을 따라 하나님을 예배합니다. 아직 성경을 잘 모를 때는 무의식적으로 세상의 가치관이나 관례를 따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무섭게도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의 풍습을 따라 하나님을 금송아지 모양으로 만들어서 예배한 사건과 같은 일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을 타 종교의 방식으로 섬기는 셈입니다. 이런 일이 우리 주변에 일어났을 때, 우리는 어떻게 반응할까요? 오늘 본문은 아직 믿음이 어린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계명을 위반했을 때, 모세가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보여 줍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믿음이 어린 자를 대하는 모세의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하나님께서 강림하실 때 예전에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시내 산의 일정한 곳까지 오를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어떻습니까?(3절, 참조 19:24)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 모세 외에는 아무도 올라갈 수 없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하나님의 계명을 위반해서 죄를 범했기 때문이고, 그 죄로 말미암아 그들이 죽임을 당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배려하신 것이다.

2.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 앞을 지나가시면서 자신의 이름과 성품을 어떻게 선포하셨습니까?(6~7절)
-> 하나님께서 자신의 이름을 여호와라고 말씀하시고, 자신을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 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으며, 인자를 천 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시는 하나님이라고 선포하신다. 반면 아버지의 악행을 자손 삼사 대까지 보응하시는 공의로운 성품도 나타내셨다.

3. 하나님께서 모세 앞을 지나가면서 선포하신 말씀에 대해 모세는 어떤 반응을 보입니까? 그가 하나님께 간구한 세 가지는 무엇입니까?(8~9절)
-> 모세는 하나님께서 그의 앞을 지나가실 때 땅에 엎드려 경배한다. 그는 하나님께 이스라엘 백성과 동행하시고, 이스라엘 백성의 악과 죄를 사하시며, 그들을 주의 기업으로 삼아달라고 간구한다.

4.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어떤 백성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까?(9절, 참조 출 34:9; 신 9:6) 그리고 그들을 위해 어떤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까? 이런 기도가 가능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 모세는 이스라엘의 목이 뻣뻣하다고 표현한다. 이는 고집이 세고 악함을 뜻한다. 모세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에 근거해 믿음이 약하고 목이 뻣뻣한 이스라엘을 용서해 달라고 구하고 있다.

5.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언약을 깨뜨려 죄를 범한 일에 대해 용서를 빌며 은혜를 구합니다. 이처럼 우리도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잘 몰라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지 못하는 지체들을 위해 중보기도 하며, 마음으로 섬기고 있습니까?

6. 아직 신앙이 어린 지체들, 오래 신앙생활을 했지만 좀처럼 영적 성장을 보이지 않는 지체들을 볼 때 어떤 생각으로 대하고 있습니까? 우리 교회는 어떤 방법으로 그들을 섬기고 있습니까? 모세의 모습을 보며 우리가 어떤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나눠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금송아지 사건은 하나님을 바르게 예배하지 못한 결과로 일어난 비극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기 전까지는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이스라엘 백성을 시내 산으로 모아 하나님을 예배하는 방법을 율법과 규례를 통해 교육하시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의 방식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어리석음을 범합니다. 이처럼 아직 믿음이 어린 이스라엘 백성이 저지른 실수를 모세는 아비의 마음으로 품고 중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 자비를 구하고, 이스라엘 백성과 동행하시기를 간구합니다. 우리도 아직 믿음이 연약한 자들을 위해 모세처럼 중보기도 할 수 있는 자가 되도록, 그리고 우리가 섬기는 공동체가 연약한 자들을 세우는 데 더욱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