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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8월

약한 자를 쓰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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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두려운 일을 마주할 때나 큰일을 마주할 때 우리는 자신의 연약함 때문에 두려워합니다. 어떻게 보면 그 두려움 앞에서 포기하거나, 혹은 더 큰 힘이 대신해 주길 바라는 것이 가장 편한 방법입니다. 그러나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방법이 아닙니다. 여전히 작은 우리이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분께서 주시는 힘으로 싸우라고 하시는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알려 주시는 해결 방법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힘으로 하나님의 사람을 구하시는지 오늘 말씀을 통해 살펴봅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미디안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으며, 기드온이 포도주 틀에서 밀을 타작한 이유는 무엇입니까?(2~7, 11절)
-> 미디안 사람들은 이스라엘보다 강한 사람들로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서 곡식을 빼앗아 갔다. 그래서 기드온은 미디안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숨어서 타작하고 있었다.

2. 기드온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어떤 분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대해 어떻게 반응합니까?(8~9, 13절)
->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학대하는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고 이 모든 삶의 터전을 주신 분이시다. 기드온은 그런 하나님이 계시긴 하냐고 따져 묻고 있다.

3.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에게 이스라엘을 어떻게 학대에서 건져내며, 또한 그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겠다고 말씀하십니까?(14, 16, 18절)
-> 기드온은 두려워 숨어서 구원자 되신 하나님께 불평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두려워서 숨어 있고, 하나님을 의심하며 불평하는 기드온에게 ‘이 너의 힘’으로 구원하겠다고 하신다(14절). 하지만 실제로는 두렵고 의심하는 그 사람 본연의 힘이 아니라, 그에게 임해 함께하시는 하나님께서 주신 힘이다. 하나님께서는 함께하시겠다고(16절), 의심이 해결되도록 머무르시겠다고 말씀하셨다(18절). 함께하심이 하나님의 해결 방법이다.

4. 하나님께서는 왜 하필 미디안 사람을 두려워했을 뿐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의심을 표현하기까지 했던 기드온을 사용하셨다고 생각합니까?
-> 기드온은 비록 불평하고 있었지만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이끌어 내신 하나님을 알고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약한 자를 사용하심으로써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구원하심을 나타내셨다.

5.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곧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을 이뤄야 하는 사역의 장입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얼마나 담대히 주님을 의뢰하고 있습니까? 불평이나 두려움 없이 주께서 주신 힘으로 영적 전투를 감당하고 있습니까?

6. 지금 내 안에 남아 있는 두려움이나 불평이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또한 하나님께 의지하는 것을 방해하는 걸림돌은 무엇이며 어떻게 그것을 극복할지 나누고,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깨닫도록 서로를 위해 기도합시다.

 

 

삶의 열매를 가꾸며

이 땅에 살다 보면 마치 미디안의 약탈처럼 억울하고 정의롭지 못한 일들을 마주하는 경험이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를 의심하기 쉽습니다.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삶의 어려움 앞에서는 하나님께서 과연 우리를 도우시는 분이 맞는지 의심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강한 사람의 힘을 쓰시는 것이 아니라, 약한 자를 들어 쓰십니다. 기드온의 겁 많고 불평하는 모습은 오히려 우리에게 위로가 됩니다. 그런 기드온이 결국 얼마나 크고 강한 용사가 됐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비록 연약하지만, 이런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일하심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임재를 구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내 능력이나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지금 이런 내게도 말씀하시는 은혜를 기억하며 귀 기울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