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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어려움이 예상되는 일에 앞장서는 사람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옳은 일이라 할지라도 앞장섰을 때 겪게 될 어려움이 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앙의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앞장선 사람이 더 많은 피와 땀을 쏟아 내게 됩니다. 그러나 어렵다고 해서 모두가 몸을 사린다면, 결국 누구도 나서지 않는 참담한 상황을 마주하게 됩니다. 사사의 시대가 그런 시대였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기에 순종에 앞장서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순종하며 앞장선 사람들을 통해서 큰일을 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그들을 칭찬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살펴봅시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싸움을 마친 후 사사 드보라와 장군 바락이 부른 노래는 어떻게 시작됩니까? 이들은 어떤 인물들이며, 가장 크신 분은 누구입니까?
-> 이스라엘의 영솔자들, 왕들, 주 여호와로 이들은 모두 왕, 혹은 지도자이다. 이들 중 가장 크신 분은 여호와이시다.
2. 이스라엘이 전쟁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며, 그들이 처음에 싸우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6~8절)
-> 그들이 전쟁을 하게 된 이유는 무리가 새 신들을 택했기 때문이다. 이들의 싸움이 어려웠던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어려움 앞에 숨어 다녔고, 4만 명의 사람들 중 싸우려 나서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3. 이스라엘의 승리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드보라와 바락은 이 승리가 누구를 위한 것이라고 말하며, 왕 중의 왕이신 여호와께서 의로운 일을 이루실 때 그 수혜자인 백성들은 어떻게 반응한다고 말합니까?(8, 11절)
-> 그들은 이 승리를 여호와의 공의로우신 일, 마을 사람들을 위한 의로우신 일이라고 말한다. 마을 사람들이란 지도자들이기도 해서, 여호와께서 더 이상 나서지 않는 지도자들을 위해 먼저 공의를 행하셨음을 알 수 있다. 여호와께서 먼저 움직이시니 백성들이 비로소 싸움의 장소인 성문으로 나왔다.
4. 드보라와 바락이 이 노래를 부른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또한 “여호와의 백성이 성문에 내려갔도다”(11절)라는 구절을 보며 무엇을 느낍니까?
-> 이스라엘이 두려움 때문에 하나로 연합해 싸움에 참여하지 않은 모습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전쟁에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일 것을 촉구하는 노래다.
5.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손해를 입을까 두려워 책임져야 할 일에는 나서려 하지 않습니다. 내가 이 일의 적임자가 아니라고, 혹은 나는 나설 만한 사람이 아니라고 합리화하기 쉽습니다. 혹시 우리도 이처럼 책임을 남에게 미루며 후퇴하지는 않습니까?
6. 각자 다른 지파의 지도자였던 이스라엘 사람들처럼 우리도 각기 다른 영역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또한 부름 받은 지도자로 살아갑니다. 각자의 영역에서 어떤 싸움에 앞장서야 할지 생각해 보고, 앞장서는 것을 주저하게 만드는 걸림돌이 있다면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할지 나눠 봅시다.
삶의 열매를 가꾸며
드보라와 바락이 함께 승리의 주역이 됐지만, 대장군이던 바락마저도 나서기를 주저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드보라와 바락의 노래는 지도자들을 향한 책망만은 아닙니다. 한때 주저할 수 있는 백성이고 지도자지만, 하나님의 사람은 먼저 앞장서 그들을 격려하고 더 많은 사람이 싸움에 동참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앞서 나서지는 않으면서 다른 사람들을 비판하는 데에만 익숙하지는 않습니까? 이제 다른 사람을 비판하기 위해 앞장서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도록 앞장서며 격려하는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께서 세우신 지도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