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월호 보기

2015년 08월

선대의 신앙 유산을 따라서

과월호 보기

마음의 문을 열며

한국 교회는 믿음이 좋은 선대로부터 신앙의 유산을 많이 물려받았습니다. 새벽기도회, 부흥사경회, 성경 중심의 신앙, 주일성수 등이 그렇습니다. 교회뿐만 아니라 각 가정에서 지켜져 온 신앙의 전통도 존재합니다. 어머니가 새벽에 기도하는 모습을 보며 기도를 배우고, 아버지가 교회를 위해 열심히 섬기는 모습을 통해 교회를 사랑하게 된 자녀들이 있습니다. 물론 신앙의 유산이라고 해서 무조건, 무비판적인 수용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최근에 이곳저곳에서 신앙의 유산을 등한시하는 모습은 상당히 우려스럽습니다. 오늘은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내려온 신앙 유산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앞에 반복해서 취하는 행동은 무엇이며(7, 9, 12, 15절),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졌을 때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하십니까?(8, 12절)
-> 이스라엘 백성은 전쟁이 그치고 평온해지면 다시 이방 신을 섬기는 악행을 저질렀다. 그들이 악한 일을 행할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크게 진노하시며 이방 나라를 세워 이스라엘 백성을 치셨다. 하지만 이방 왕의 통치 하에서 하나님께 울부짖으며 도움을 구하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사사를 세우셔서 그를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하셨다.

2.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잘 섬긴 시대의 특징과, 반대로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한 시대의 특징은 무엇입니까?(참조 2:7, 10, 17~19)
->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신 위대한 일들을 직접 목격한 사람들이 살아 있는 동안 하나님을 잘 섬겼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돌보신 일을 잘 알지 못하는 새로운 세대는 하나님을 떠나 이방 신들을 섬겼다.

3. 하나님을 알지 못한 새로운 세대가 그토록 빠르게 하나님을 떠나 이방 신들을 섬기게 된 원인은 무엇입니까?
->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백성들에게 명하신 명령을 어겼을 뿐만 아니라, 가나안 정복 중에 여호수아가 쫓아내지 못한 이방인들의 땅을 차지하지도 않았다. 또한 이방인들과 결혼해 그들의 종교적 관습과 믿음을 받아들이기까지 했다.

4. 하나님을 잘 섬기는 세대가 죽은 후에 일어난 새로운 세대가 하나님을 떠나 이방 신들을 섬기는 모습에서 무엇을 느낍니까?

5. 선대로부터 내려온 믿음의 유산과 교훈 가운데 우리 공동체에 유익이 된 것은 무엇입니까? 이를 통해 누린 하나님의 은혜는 무엇입니까?

6. 반대로 선대의 믿음의 유산과 교훈을 등한시하고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진 점은 없습니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번 주 무엇을 실천하겠습니까?

 


삶의 열매를 가꾸며

한국 교회는 믿음의 선대가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간접적으로 듣고 자란 배경을 갖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잘 섬기던 세대가 죽자 하나님의 명령을 등한시하고, 하나님께서 금하신 악을 행했습니다. 이방인과의 결혼을 통해 그들의 풍조를 따르자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을 보신 하나님께서 이방 왕에게 이스라엘을 통치하도록 촛대를 옮기셨습니다. 우리의 모습을 돌아봅시다. 우리 역시 하나님의 명령을 등한시한 나머지 급속도로 세속화될 위협 속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소금 맛이 나야 음식이 부패하는 것을 막을 수 있듯이, 세속화의 부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믿음의 세대가 일어나야 합니다. 우리 공동체 가운데 믿음의 유산이 계승되고, 새로운 믿음의 세대가 일어나도록 마음을 모아 교회와 나라를 위해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