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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9월

하나님만 의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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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사람은 위기에 처하면 안정을 되찾기 위해 무엇인가를 붙들고자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불길한 일을 겪으면 점을 보거나 문제를 해결해 줄 만한 영향력 있는 권위자를 찾아가 의지합니다. 세상에서는 자신이 처한 위기를 모면하게 해 줄 대상을 잘 찾아내는 일이 또 하나의 능력입니다. 이는 세계 역사가 반복해서 보여 주는 인간의 실존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도 하나님께 악을 행함으로 환난을 당합니다. 오늘 본문은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 장로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보여 줍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함께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입다는 어떤 사람이며, 길르앗 장로들이 그를 찾아간 이유는 무엇입니까?(1, 3~4, 8절)
-> 입다는 기생이 길르앗에게서 낳은 아들이었고, 큰 용사였다. 또한 돕에서 건달들의 두목이었다. 장로들이 입다를 찾아간 이유는 그를 이스라엘의 장관으로 세우려고 했기 때문이다.

2. 장로들이 입다를 굳이 이스라엘의 장관으로 세우려 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장로들은 입다의 무엇을 의지하려 한 것입니까?(1, 6절, 참조 삼상 8:20)
-> 이스라엘은 암몬 자손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지휘관이 절실했다. 그래서 장로들은 하나님을 찾지 않고 큰 용사로 알려진 입다를 찾아갔다. 그의 힘과 전략을 의지하려 했다.

3. 입다가 지도자로 임명되는 과정은 그동안 지도자가 세워지는 과정과 어떻게 다릅니까? 그 과정에서 드러난 이스라엘의 마음은 무엇입니까?(8절, 참조 삿 3:9, 4:6, 6:14)
-> 입다는 장로들이 임명했지만, 원래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임명하셨다. 입다를 장관으로 세운 과정은 하나님이 아니라 전투에 능한 인간에게 의지하려는 이스라엘의 마음을 보여 준다.

4. 길르앗 장로들은 입다가 기생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쫓아냈지만, 위급한 상황이 되자 그를 찾아갑니다. 이런 장로들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낍니까?

5. 우리는 위급한 상황에서 무엇을 의지합니까?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 사람을 먼저 찾아간 적은 없습니까?

6. 우리에게 닥친 위급한 상황에서 하나님을 의지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극복해야 합니까? 각자 자신에게 주어진 한 주의 삶에 대해 나누고, 무엇을 실천할지 나눠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이스라엘 장로들은 위기에 처하자 강하고 능력 있는 사람을 찾았습니다.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는 백성이 하나님의 주권이 아니라, 사람의 힘을 의지한 모습입니다. 이런 장로들의 모습은 이방인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위급한 상황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의지하지 못하는 인간의 연약함을 보여 줍니다. 내게는 하나님을 전지전능한 분으로 고백하면서도, 하나님만을 의지하지 못하는 영역은 없습니까? 하나님의 백성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그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의 백성임을 세상에 드러낼 수 있습니다. 위급한 상황에서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며,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우리가 모두가 되기를 서로 축복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