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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사람은 누구든지 판잣집이나 텐트와 같은 불안한 임시 거처보다 제대로 지어진 튼튼하고 따뜻한 집에서 살기를 희망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믿음을 가졌다는 자들 중에서 임시 거처에 살기를 좋아할 뿐만 아니라, 자신이 그런 곳에서 살고 있음을 깨닫지 못하는 자들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튼튼한 집에서 사는 신앙생활과 잠시 머물 수 있을 정도의 임시 거처에서 사는 신앙생활의 차이는 과연 어디에 있을까요?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의 결론으로 주신 말씀을 통해 흔들림 없고 견고한 신앙이란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예수님 말씀에 의하면 어떤 사람이 천국에 들어가며, 어떤 사람이 천국에 들어가리라 생각하지만 못 들어갑니까? 그들을 칭하는 말은 무엇입니까?
(21~23절)
2. ‘불법을 행한 자들’이라 불린 사람들은 어떤 일을 했으며, 그들이 왜 예수님께 이런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합니까?(22절)
3. 예수님께서는 천국에 들어갈 사람과 들어가지 못할 사람을 각각 무엇에 비유하셨으며, 이런 비유를 하신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24, 26절)
4. 예수님을 주님이라 부르고 선지자 노릇을 하며 주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는 일을 해도 이것이 하나님의 뜻과 관련이 없을 수 있고, 결국 공든 탑이 무너지는 것과 같은 결과를 낳는다는 말씀에서 무엇을 느낍니까?
5. 우리의 신앙생활 가운데 주님의 뜻을 구하기보다는 내 영광과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 위해 애쓰고 있는 일은 없습니까?
6. 지금 하고 있는 수고와 봉사가 누구의 인정과 존경을 받기 위함인지 자신을 평가해 봅시다. 그리고 오직 말씀에 순종하는 자로서 그 일을 감당하기 위해 어떤 변화와 실천이 필요한지 묵상하는 시간을 가집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다른 사람이 우리의 경건을 칭찬하고, 우리의 봉사와 섬김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박수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칭찬과 격려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순수한 마음을 잃어버리고 다른 사람의 인정과 존경을 받기 위한 수단으로 선을 행한다면 그것은 모래 위에 지은 집, 그럴듯해 보이지만 곧 헐릴 임시 거처나 다름이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생각보다 자기합리화와 자기기만에 능합니다. 그래서 내 영광, 내 유익을 위하고 있으면서도, 주님을 위한 일이라고 나 자신을 속일 수 있습니다. 주님 앞에 섰을 때 주님께서 우리를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라고 징계하시는 일이 없도록 우리 내면을 면밀히 성찰하고, 순수했던 처음 마음으로 섬기는 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