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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열며
우리는 학교에서 국가와 사회, 법과 질서 등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그리고 무의식중에 실생활에서 민주주의의 원리, 예를 들면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고 단체가 결정할 때 다수결을 따르는 등의 행동을 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왕’이심을 고백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즉 우리는 왕국, 그것도 절대 왕정 아래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세상 나라와 하나님의 나라 사이에서 어떤 원칙을 갖고 살아가야 할까요? 이는 예수님 당시 바리새인들에게도 어려운 문제였는데, 이들은 이 문제로 예수님을 어려움에 빠뜨리려 했습니다.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바리새인들이 헤롯당원들과 함께 와서 예수님께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은지 옳지 않은지를 물은 이유는 무엇입니까?(15~17절)
2. 바리새인들은 자신들도 풀지 못한 문제로 예수님을 넘어뜨리려 했습니다. 이런 바리새인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무엇을 요구하시고, 어떤 질문을 하십니까?(19~20절)
3. 황제의 얼굴과 이름이 새겨진 데나리온은 유대 지역에서도 이미 널리 쓰이는 돈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왜 그것이 누구의 것인지 물으셨다고 생각합니까?
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답은 무엇이며, 그 답변에 하나님의 것을 덧붙이신 이유는 무엇입니까?(21절)
5. 예수님께서는 이를 통해 세상의 권력자들이 통치하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살아가는 원칙을 보여 주십니다. 우리가 세상의 권력에 대해 갖고 있는 태도는 예수님께서 보여 주신 원리와 일치합니까?
6. 우리는 대한민국의 주권자이고, 우리가 뽑은 대표의 지배를 인정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 질서 위에 하나님의 통치가 있음을 알고, 궁극적으로 하나님께 복종하는 사람들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국가의 지배나 사회 질서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는지 함께 나누고, 변화돼야 할 것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 이야기해 봅시다.
삶의 열매를 거두며
예수님께서는 가이사가 그들에게 베푼 혜택을 인정하고 세금을 바치라고 하셨지, 세속 정부에 무조건 충성하라고 가르치신 것은 아닙니다. 그것이 ‘가이사의 것’이기에 가이사에게 바칠 뿐입니다. 로마가 만들고 운영하는 문명과 정치, 경제 체제를 누리며 살고 있으니, 그에 합당한 의무를 다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국가는 그리스도인들이 무조건적인 충성을 바칠 대상이 아닙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바쳐 충성할 대상은 오직 우리의 왕,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 원리는 지금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예수님의 통치는 지금도 우리에게 미치고 있으며, 우리가 우선해서 따라야 할 질서는 예수 그리스도만을 유일한 왕으로 인정하는 절대 왕정의 질서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