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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2월

부당한 고난에 욥이 보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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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따르면, 걱정은 뿌리 뽑아야 한다. 걱정과 이별하기는 내 생각이 아니다. 하나님의 생각이다. 빌립보서 4장 6절은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라고 말한다. 솔직히, 목에 턱 걸리는 성경 구절이다.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하나님, 진심이세요? 농담이시죠? 아주 먼 옛날은 어땠을지 몰라도 지금은 안 된다니까요.”
그러나 하나님의 메시지는 시간이 흘러도 바뀌지 않는다. 그분의 말씀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히 동일하다. 하나님은 한결같이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라” 하신다.
 욥은 걱정이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삶을 어떻게 장악할 수 있는지 보여 주는 가장 탁월한 본보기다. 하나님은 사탄이 욥의 삶에서 설명되지 않는 고통을 일으키도록 허락하셨고, 그러자 욥의 삶은 그의 통제를 완전히 벗어났다(그의 잘못은 하나도 없었다).
 욥은 마지막까지 하나님을 신뢰했고 하나님과 더 친밀해졌지만, 그 과정에서 엄청난 고통을 견뎠다. 그의 분투는 걱정이 우리를 장악하게 내버려 두려는 유혹이 얼마나 강한지 볼 수 있게 해 준다. 우주적 시험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 욥은 자신이 두려워했던 바로 그 일이 자신에게 닥쳤다며 한탄했다. 장(章)마다, 욥은 자신의 삶에서 일어나는 사건들로 고뇌한다. 그에게 닥친 모든 상실과 비극은 하나님을 욕하고 믿음의 삶을 떠날 기회였다. 누가 비난하겠는가?
 욥의 궁극적 반응이 놀라운 것은 그가 무대 뒤에서 일어나는 일을 전혀 몰랐다는 점 때문이다. 그의 시각에서 보면, 의롭게 살았고 하나님을 사랑했는데 느닷없이 안 좋은 일이 몰아닥쳤다. 욥이 부당한 고난에 보인 반응은 우리 모두에게 큰 울림을 준다. 상황이 어려워 보일 때, 트라우마와 상실이 삶에 닥칠 때, 우리에게 유전적으로 걱정하는 성향이 있을 때, 우리는 걱정을 제쳐 두고 하나님을 신뢰하겠는가? 아니면 하나님을 등지고 혼자 해결해 보려 하겠는가?
 신뢰는 믿음의 행위다. 증거가 하나님의 선하심을 뒷받침하지 않을 때에도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 믿음은 우리가 한순간 무슨 일을 보더라도 하나님은 선하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