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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버지는 나를 향한 마음을 숨기지 않으셨다. 성경에 그것이 거듭거듭 큰 소리로 직접 선포돼 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무제한이고 무조건이다. 하나님의 은혜는 아낌이 없고 다함이 없다. 나는 하나님이 만드신 작품이고 그분의 자랑거리다. 하나님은 가족 안에 내가 없으면 차마 영원을 보내실 생각조차 하지 못하신다.
하나님의 은혜는 내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었다. 나를 용서하시고, 양자 삼으시고, 내 삶과 영혼을 바꾸셨다. 그럴수록 분명해지는 사실이 또 있었다. 이 은혜의 소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는다면 얼마나 비극인가? 은혜가 없어 죽어가는 세상에 은혜를 전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나 혼자만 좋아할 수 있겠는가? 무신론자 펜 질레트의 말마따나 “영생이 있다고 믿으면서 그것을 남에게 알려 주지 않으려면 도대체 상대를 얼마나 미워해야 하는가?”
맥스 루케이도는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은 점화기가 아니라 소화전으로 하나님의 선을 베푸신다. 당신의 마음은 종이컵이고 그분의 은혜는 지중해다. 결코 다 담을 수 없다. 그러니 부글부글 넘치게 하라. 넘쳐흘러 주변을 온통 적시게 하라.”
이 책에 내 은혜의 여정을 기록하면서 사도 바울을 본받으려는 나의 결심이 더욱 굳어졌다. 그는 이렇게 썼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일을 마치는 것입니다. 주 예수께서 내게 맡기신 사명은, 믿을 수 없을 만큼 후히 베푸시는 하나님의 자비를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알리는 것입니다.”
그것이 예수님을 따르는 모든 사람의 즐거운 사명이다. 훗날 내 묘비에 이렇게 기록됐으면 좋겠다. “여기 하나님의 은혜에 너무 놀라 그것을 혼자만 알고 있을 수 없었던 사람이 잠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