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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어떤 사람을 전도하기 위해 애쓴다고 가정해 보자. 당신이 “하나님, 이 사람이 갈보리의 환상을 볼 수 있게 해주소서. 십자가에 달리신 주께서 그에게 회개를 촉구하시는 환상을 보여 주소서”라고 기도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한편, “하나님, 이 사람에게 지옥의 환상을 보여 주소서”라고 기도하는 것 역시 좋은 방법일 것이다.
윌리엄 부스는 “가능하기만 하다면, 나는 전도 훈련생들이 24시간 동안 지옥을 내려다보면서 그곳의 영원한 고통이 얼마나 끔직한 것인지 느껴보는 과정으로 그들의 모든 훈련을 마무리하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우리에게도 이런 훈련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찰리 피스는 범죄자였다. 결국 그는 체포되어 영국 리이즈에 있는 암리(Armley) 감옥에서 사형 집행일을 맞았다. 그는 사형장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앞서 걸어가는 목사는 지극히 직업적으로 타성에 젖어 졸린 듯이 성경 구절을 읽고 있었다. 찰리 피스는 그 목사의 등을 두드리며 “지금 무엇을 읽고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목사는 “지옥에 대한 구절을 읽고 있소”라고 답했다. 그는 충격을 받았다.
‘목사라는 사람이 지옥에 관한 성경 구절을 읽는데, 어떻게 저렇게 태연할 수 있을까? 진정으로 지옥이 있다고 믿는다면 자기와 같은 인간이 지금 지옥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데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성경을 읽을 수 있을까? 영원히 꺼지지 않는 지옥의 불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 어떻게 눈 하나 깜빡하지 않을 수 있는가?’
이런 생각이 그의 머리를 스쳤다. 그는 그 목사에게 지옥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 달라고 부탁했고, 목사는 지옥의 문턱에서 그에게 지옥에 대해 설교했다. 설교가 끝났을 때 찰리 피스는 “목사님! 목사님의 주장처럼 지옥이 있다면, 그리고 영국의 동해안에서 서해안까지 기어가는 것이 한 영혼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나는 그 길에 유리 조각들이 깔려 있다고 해도 기꺼이 그렇게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