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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1월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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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안에서 기뻐하는 영혼은 어떤 이유에서건 하나님과의 교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깊이 애곡합니다. 어떤 이유에서건 하나님이 그의 얼굴의 빛을 비춰 주시지 않을 때 그날은 그 영혼이 탄식하는 날이 됩니다. 그런 날에는 그 영혼은 즐거워할 수도 행복할 수도 없습니다.
그는 다윗처럼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그 얼굴의 도우심을 인하여 내가 오히려 찬송하리로다”라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 이 말씀에서 시편 기자는 하나님을 굳게 믿고는 있지만 탄식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그 영혼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라고 외치게 될 것입니다.  
나는 예수님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했던 말의 의미는 비밀에 쌓여 있어 그 뜻을 알 수 없다고 생각할 때가 많았습니다. 많은 사람이 우리를 그렇게 생각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하나님과 교제하고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하나님이 그에게서 얼굴을 돌리신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가 했던 그런 말을 자연스럽게 사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시편 기자가 “하나님이시여 나를 영원히 버리시나이까? 나에게 은혜를 베풀지 않으시나이까? 하나님의 자비가 영원히 멀어졌나이까? 하나님의 약속이 깨어졌나이까? 하나님은 은혜로우심을 잊으셨나이까? 하나님이 진노하심으로 그 풍성한 자비를 끊으셨나이까?”라고 울부짖었듯이 그리스도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울부짖은 것은 결코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자신을 외면하셨을 때 왜 그렇게 하셨는지 알기 위해 하나님을 향해서 울부짖을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