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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6월

자녀들에게 줄 최고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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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라운 만짐》이라는 회고록에서, 아서 고든은 어린 시절의 한 사건에 대해서 말한다. 소년이었을 때, 그의 가족은 바닷가의 오두막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곤 했다.
어느 늦은 밤에 아서가 잠이 들었을 때, 그의 아버지가 그를 안고 바닷가로 갔다. 그리고 아서에게 밤하늘의 별들을 보라고 말했다. 그때 유성 하나가 하늘을 가르며 떨어졌다. 그리고 또 하나가 뒤를 이었다. 다시 하나가 떨어졌다. 아버지는 8월의 어떤 밤에는 하늘이 불꽃놀이를 한다고 말했다. 60년이 지난 후, 그 밤은 아서 고든에게 있어서 가장 행복한 추억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고든은 그날을 되새기면서 말했다. 어린아이에게 있어서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이 방해받지 않고 하룻밤을 잘 자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당신들의 아이들은 무엇을 기억할까?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았을 때 무엇을 제일 먼저 떠올릴 것인가? 그것은 당신이 그들에게 사 준 어떤 것들이 아닐 것이다. 당신이 그들과 함께했던 어떤 순간일 것이다. 만일 당신이 그 순간들을 놓치지 않는다면, 아서 고든이 느꼈던 것과 같은 행복한 느낌을 자녀들에게 선물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자녀 양육의 절반은 훌륭한 게임 계획을 세우는 것과 같다. 그리고 다른 절반은 기억할 만한 순간들을 만드는 것이다. 아서 고든은 추억을 잘 만들었던 아버지에 대해 이렇게 회상한다.
“아버지는 문을 열고 자녀들을 빛나는 새로움의 세계로 데려가는 놀라운 재능을 가지고 계셨다. 돈이나 집, 또는 재산이 아니라 감동과 감사, 살아 있다는 느낌과 즐거움이야말로 우리가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는 매우 값진 유산이다.”
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하여 그런 새로움의 세계로 가는 문을 여는 아버지가 되고 싶다. 그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그들의 모험심을 자극하기 원한다. 그리고 나는 그 모든 것을 여는 열쇠가 ‘기도’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