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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3월

여호와 앞에 잠잠히 기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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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고통을 당하면 그 고통만 봅니다. 눈앞에 보이는 고통이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이 고통 배후에 계시는 하나님, 내가 당하는 이 모욕, 내가 당하는 이 아픔, 그 뒤에 서 계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마치 돌멩이가 자기를 아프게 쪼아대는 정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 정을 붙잡고 있는 미켈란젤로를 바라보는 것과 같습니다. 자기 인생을 더 찬란하고 더 아름답게 조각하기 위해 손을 대시는 그 하나님의 사랑의 눈동자를 바라보았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고통스럽습니까? 아픈 일이 있습니까? 그것만 바라보지 마십시다. 그 정 뒤에, 그 아픔 뒤에 우리를 조각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 내 인생을 풍성하게 만드시고 온전하게 만드시고 구비해서 흠이 없게 만드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봅시다.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고 나를 향해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음성이 있습니다. 고난을 겪는 영혼이 요동치 않고 태연할 수 있는 힘은 고난 속에 계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어 가신 이도 여호와시니 감사하리로다.” 욥의 고백입니다. 욥은 가진 소유나 빼앗긴 재물을 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저도 이 문제가 제 마음속에서 신앙적으로 정립되기 전까지는 다른 사람이 제게 주었던 상처가 얼마나 크고 아팠는지 모릅니다. 도망가고 싶은 마음,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릅니다.
그러다가 저를 구속하신 주님을 바라보며, 고통 중에서 더 사랑하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과 위로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이 문제는 자신이 없습니다만, 또 참고 바라보고 견뎌 내면 그 다음에 더 좋은 것으로 주시는 하나님을 늘 발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