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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제국 쇠망사』는 에드워드 기번이 20년에 걸쳐 쓴 책이다. 불후의 명작이라고 불리는 <모나리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1503년부터 4년에 걸쳐 피렌체 부호의 부인 엘리자베타를 그린 초상화다. <모나리자>가 지금까지 세상 사람들에게 칭송받는 명작이 된 것은 4년을 인내한 화가와 모델의 수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인내와 수고는 순장과 순원의 관계에서도 필요하다. 순장은 순원 때문에 울고 웃는 경우가 많다. 순원이 열심히 하는 것을 보면 기뻐서 어쩔 줄 모르다가도, 다시 신앙이 정체되거나 퇴보하면 불안해하고 조급해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한 순원이 성장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때 순장에게 절실한 것은 기다려주는 인내심이다. 어떤 사람은 교회에 등록해서 3년 만에 제자훈련까지 마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10년이 지나고 나서야 어렵게 제자훈련에 들어오는 사람도 있다.
한 사람이 영적으로 성숙해 간다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씨앗을 뿌리고 열매를 얻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듯이, 시간이 걸릴지라도 순원을 사랑의 마음으로 권면하고 기도하며 기다려줄 때 비로소 순원은 변화한다.
한 영혼의 변화는 하나님의 시간표에 따라 은혜를 주실 때 가능하다. 변하지 않는 순원이 있다면,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기도하며 오히려 순장이 성장하는 기회로 삼도록 하라. 그렇게 꾸준히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 그가 영적으로 멋있게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순원을 정죄하고 판단하려는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된다. 하나님도 우리를 향해 끊임없이 인내하고 기다려 주셨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