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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의 어떤 교회를 방문했을 때 일입니다. 한 교우의 집에 갈 기회가 있었는데, 그는 엄청나게 호화로운 저택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 동네는 에드워드 케네디가 살았던 적이 있다고 할 정도로 매우 부유한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교회로 돌아와서 알고 봤더니 그가 이민 오기 전에 한국에서 고급 세무 공무원이었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그것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그가 예수를 믿게 된 다음부터는 그의 삶이 완전히 달라져야 합니다.
마태와 레위와 같이 아예 전부 내버리고 예수님을 따르는 새 생활을 하든지, 아니면 삭개오와 같이 주님 앞에서 새로운 결단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 믿고 의미 있는 거룩한 삶을 살기를 원한다면 죄지으면서 끌어 모은 재산에 대해서 새로운 결단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그대로 앉아서 어떻게 하나님을 위해 산다고 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은 더러운 것은 받지 않으십니다. 죄를 용납하는 삶은 반드시 허무주의에 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의미 있는 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기쁘시게 받지 않는 생이라면 인간의 마음은 언제나 텅 비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길어야 70이요, 강건하면 80입니다(시 90:10). 이 짧은 인생을 의미 있게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의 몸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시는 제사로 드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하나님이 리어카를 끌고 살라고 하면 지금 당장에라도 리어카를 끌 자신이 있습니다. 제일 하류의 생활이라 해도 ‘주님, 내가 이 일을 통해서 주님께 영광 돌리기를 원합니다’ 하는 마음으로 리어카를 끌며 장사를 한다면 하나님이 그와 같은 삶을 축복하시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작은 일에 충성하겠다고 몸 바쳐 일하는데 하나님이 어찌 복 주시지 않겠습니까?
왕 같은 제사장 신분으로서 우리의 삶 전부를 하나님께 드립시다. 그럴 때만이 인생의 허무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만이 우리의 삶이 하늘의 놀라운 기쁨으로 더욱더 충만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