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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계산법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더 높아져야 하고 더 많이 가져야 하지만 주님의 계산법은 그렇지 않습니다.
주님의 계산법에 의하면, 남을 섬기는 사람이 으뜸입니다. 남을 섬기기 위해서는 자기를 부인하고 버리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러나 그것이 주님 앞에서 으뜸이 되는 길입니다. 이 계산법을 바르게 알 때,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버릴 것과 취할 것을
바르게 분별할 수 있습니다.
몇 해 전 미국에 갔을 때입니다. 여러 지인들과 환담을 나누던 중에 어떤 분이 말했습니다.
“이 목사는 어떻게 자기가 누릴 기득권을 버리고 다니지? 이 목사는 계산도 할 줄 모르나?”
그리고 잠시 후 그분 스스로 이렇게 답했습니다.
“어쩌면 이 목사가 계산이 제일 밝아서 그런지도 모르지.”
그렇습니다. 저는 바보가 아닙니다. 제가 누릴 수 있는 것을 바보라서 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한 가지 분명하게 아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의 승부는 이 세상에서 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승부는 하나님 앞에서 납니다.
영원 앞에서, 우리가 이 세상에 사는 기간은 물거품이 생겼다가 사라지는 찰나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에서는 영원히 살게 됩니다. 저는 그때를 바라보며 삽니다. 그때를 위해 오늘, 계산하며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