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과월호 보기
얼마 전, 어느 잡지에 한 칸짜리 옥탑방에 세 들어 사는 한 부인을 인터뷰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기자가 그 부인에게 물었습니다. “언제 가장 행복합니까?”
“밤에 빨래를 널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그때 하늘의 별을 바라보면 ‘나는 행복한 여자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자가 다시 물었습니다. “왜 밤중에 빨래하죠?”
“낮에는 주인집에서 빨랫줄을 쓰니까 밤에만 제 차례가 와요.” 그 말을 하는 부인의 눈 깊은 곳에서 별이 총총 빛나고 있었다고 기자는 쓰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사소한 것에서도 감사의 조건을 깨닫고, 세상을 아름답게 보고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어떻게 생길까요? 그 부인에게는 5년 전부터 식물인간으로 누워 있는 남편이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행복을 잃지 않은 비결은 바로 예수님입니다. 그녀는 자신을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하나님의 사랑을 알았습니다. 죄 사함과 영원한 천국을 알았습니다. 구원의 감격이 있었기에 낮에는 식당 일을 하면서 손에 물이 마를 날이 없고, 밤에는 빨래를 하는 고달픈 생활 속에서도 기쁨을 잃지 않았던 것입니다.
엄마가 그렇게 사니까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도 잘 자랐습니다. 옥탑방에서 살아도 티 없고 너그러운 딸로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이 딸은 노트에 글을 써서 아빠의 눈동자를 통해 의사소통을 한다고 합니다. 아빠와 눈으로 말하며 행복하게 아빠의 손을 자신의 볼에 대고 웃는 딸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기자는 그 모습에서 천상의 기쁨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내 의지와 노력으로 가정을, 배우자를, 부모와 자녀를 바꾸려 하지 말고 믿어야 합니다. 믿음으로 계속 기도하고 순종하면 됩니다. 우리 가정의 분위기가 예수님이 함께 계실 때 분위기인가만 점검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