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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보기 싫은 사람과도 더불어 사는 곳이고, 직장은 힘든 사람과도 함께 일하는 곳이고, 가정은 연약한 가족을 끝까지 사랑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모두 용서가 필요한 곳입니다.
짐을 가장 빨리 정리하는 방법은 버리는 것이고, 관계를 가장 빨리 정리하는 길은 용서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대화는 내 확신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가능하고, 진정한 용서는 내 상처를 낱낱이 드러낼 수 있어야 가능합니다.
뜨내기도 단골 대접하면 단골이 되고, 단골도 뜨내기 대접하면 뜨내기 됩니다. 사람은 내가 대접하기 나름입니다.
자리에 머무르는 데 익숙해지기보다 자리에서 내려오는 데 익숙해지면 서운한 일이 없습니다. 대접받기를 즐거워하기보다 대접하기를 즐거워하면 서운한 일이 없습니다. 내가 어떤 대접을 받아야 할 것인지를 생각하는 동안은 쉼이 없고, 내가 어떤 대접을 받아도 괜찮을 때까지는 평안이 없습니다.
모든 관계의 답은 멀리 있는 사람이 아니라 바로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있습니다. 가까운 이들과의 관계가 풀리면 수많은 문제가 저절로 풀립니다. 사람들과 관계를 화평케 하는 것이 내가 옳은 것을 주장하는 것보다 낫습니다. 관계가 화평케 되면 내가 주장하고자 했던 일이 내가 주장하지 않는 동안에 이뤄집니다.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더 주고 싶고, 불평하는 사람에게는 준 것도 되받고 싶습니다. 감사와 불평이 관계의 갈림길입니다. 서로 도우면 못할 일이 없고, 서로 헐뜯으면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서로 도우면 일이 기쁨이고, 서로 헐뜯으면 일이 고통입니다.
날마다 누구에게 어떻게 도움을 받을까를 생각하고 살면 결국 남의 도움에 의존하는 처지가 되고, 누구를 어떻게 도와야 할까를 생각하고 살면 어느새 남을 돕고 사는 형편이 됩니다.
남을 탓하는 사람은 나보다 나은 사람과 일할 기회가 드물지만, 나를 탓하는 사람은 나보다 나은 사람과 일할 기회가 잦습니다. 그 만남의 기회가 일생의 갈림길입니다.